원주시의회 예결위 우여곡절 끝 개회…3일간 심의
강원 원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위원장 선출을 놓고 여야 감투싸움으로 파행되다가 심의 일정 이틀을 남긴 14일 가까스로 개회했다.

원주시의회 예결위는 14일 오전 10시 회의를 열고 위원장에 국민의힘 소속 유선자 의원을, 부위원장에 민주당 소속 이용철 의원을 선출했다.

예결위는 7일부터 15일까지 2021년도 당초 예산안 심의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위원장 선출을 둘러싼 감투싸움으로 11일까지 5일간 파행했다.

예결위는 위원장단 선출 후 정회했으며, 이날 오후에 속개해 2021년도 본 예산안 및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본격 심의에 들어가기로 했다.

심의 일정도 15일까지이나 16∼17일 시정질문 기간을 하루로 줄이고, 17일에는 예산 심의를 하기로 했다.

예결위는 당초 심의 일정이 7일에서 3일로 줄어든 만큼 밤늦게까지라도 예산 심의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예결위 개회에 앞서 민주당 소속 예결위원 6명은 기자회견을 하고 입장을 발표했다.

원주시의회 예결위 우여곡절 끝 개회…3일간 심의
이들은 "위원장 자리를 놓고 더 이상의 소모적인 논쟁을 끝내고 시민과 1조5천억원대의 내년도 본 예산을 살피기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결단을 내린다"며 "예산 심사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선에 연장자로 자동 지정되는 회의 규칙을 악용해 양당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궤변으로 다섯 차례나 회의를 정회해 정상적인 의사 일정을 지연하고 회의를 방해하는 전병선 임시위원장과 일부 위원들을 보며 회의 규칙이나 조례 개정의 필요성을 체감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