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북부 서해안을 중심으로 16일까지 많은 눈이 내리겠다.

14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적설량은 장성 상무대 9.0㎝를 최고로 광주 광산 7.2㎝, 함평 5.3㎝, 나주 5.2㎝, 무안 3.7㎝, 영암 시종 2.4㎝ 등을 기록 중이다.

광주와 나주, 무안, 영광, 함평, 영암, 장성 등 전남 6개 시·군에는 오전 7시를 기해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번 눈은 오는 16일까지 전남 북부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30cm가량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와 전남 내륙은 14일 오후부터 15일 오전까지가 고비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북서쪽에서 유입된 찬 공기로 인해 기온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광주 영하 2.1도, 광양 영하 1.9도, 목포 영하 1.2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분포를 보였다.

폭설로 인한 도로 통제나 항공기 결항은 없지만,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서해안에서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목포·완도와 섬을 잇는 여객선 23항로 29척이 결항 중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오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다"며 "출근길 교통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