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에 태어난 강풍은 독일산 셰퍼드로 19개월간 인명구조견 양성 교육을 마치고 2014년 순천소방서에 배치됐다.
강풍은 6년간 전남 곳곳에서 조세훈 핸들러(구조견 운용자)와 함께 구조 활동을 펼쳤다.
강풍은 지금까지 150회 현장을 출동해 생존자 4명을 구조했고 사망자 2명을 발견했다.
EBS와 KBS 등 방송도 출연해 구조 활동을 홍보하는 등 많은 공을 세웠다.
순천소방서 산악구조대는 최근 은퇴식을 열어 강풍의 공을 기렸다.
강풍은 은퇴식 이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전직 소방공무원 가정에 입양될 예정이다.
강풍과 함께한 조세훈 핸들러는 "119인명구조견으로 절제된 식단과 고된 훈련을 견뎌오며 험한 구조 현장을 누벼온 강풍을 옆에서 바라보며 매우 안쓰럽고 대견했다"며 "은퇴 이후에는 편안한 가정에서 사랑받는 반려견으로 행복한 시간을 갖기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