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마인크래프트' 접목…인천의 이색 '마이스 랜선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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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관광공사 '송도 인천크래프트' 개발
가상공간에 송도 국제회의복합지구 재현
교통·관광 등 마이스 홍보영상 3편 공개
포스트 코로나 겨냥 '랜선' 도시 마케팅
가상공간에 송도 국제회의복합지구 재현
교통·관광 등 마이스 홍보영상 3편 공개
포스트 코로나 겨냥 '랜선' 도시 마케팅
인천관광공사(사장 민민홍)가 온라인 게임을 접목한 '이색'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마케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디 게임계 최고 히트작인 '마인크래프트(minecraft)'를 통해서다. 송도컨벤시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등 시설이 있는 송도국제도시를 가상의 게임공간에 그대로 구현했다. 전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게임을 활용한 도시 마케팅은 전국에서 인천이 최초다.

송도 국제회의 복합지구 3D 가상도시로 재현
'송도 인천크래프트'의 배경은 송도 국제회의 복합지구다. 인천 마이스의 랜드마크인 송도컨벤시아를 비롯해 경원재앰배서더, 쉐라톤그랜드, 스카이파크 등 주요 호텔, 송도트리플스트리트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경원루, 아트센터, 트라이보울 등 복합지구 내 주요 시설들을 3D(3차원) 애니메이션으로 재현했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컨벤시아 일대 298만㎡는 지난 2018년 8월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됐다.공사는 지난 10월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에서 송도 인천크래프트를 공개하고 실시간 미션게임을 진행했다. 전국 마이스 서포터즈 17명은 가상의 송도컨벤시아를 돌아다니며 퀴즈를 푸는 미션게임에 참여했다. 인기 유튜버가 가이드를 맡은 게임에서 참가자들은 가이드와 실시간 채팅과 마이크를 이용해 실시간 대화를 나눴다.
공사는 최근 송도 인천크래프트를 배경으로 한 '국제회의 복합지구 in 마인크래프트' 영상을 공개하며 '마이스 마크(마인크래프트 줄임말) 마케팅'을 시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비대면 랜선 도시 마케팅의 일환이다. 공사 관계자는 "3D 애니메이션 영상은 실제 촬영 영상보다 호기심을 자극해 송도 국제회의 복합지구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트 코로나 대비 마이스 홍보영상 3편 공개
공사는 이번에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3편의 마이스 홍보영상도 동시에 선보였다. 송도 국제회의 복합지구의 교통 접근성, 마이스 관광지로서 매력, 원스톱 마이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스 얼라이언스 주제의 30초 안팎 영상들이다. 영상 주제인 교통과 관광, 서비스는 국제회의와 기업회의 등 각종 행사 개최지 선정 시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필수 요소들이다.
관광편은 고른 매력을 지닌 마이스 관광도시로서 경쟁력을 강조했다. 영상 '인천 마이스 관광의 모든 것, 투어리즘 마이스'를 통해 역사와 문화, 자연, 예술, 한류, 미래를 키워드로 인천의 매력을 화려하고 속도감 있는 영상으로 담아냈다. 바리스타가 원두를 볶고 갈아 커피를 내리는 과정에 빗대어 인천이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에 한류, 로봇 등 기술을 접목시킨 융복합 관광도시임을 표현했다.
'인천 마이스를 지키는 사람들'이 타이틀인 영상은 인천 마이스 얼라이언스가 주인공이다. 마이스 얼라이언스는 인천관광공사를 중심으로 지역 내 호텔·리조트, 공연장, 쇼핑몰, PCO(국제회의기획사), PEO(전시주최사), 마이스 서비스 기업들로 구성된 연합체다.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회원사를 격려하는 동시에 끈끈한 팀워크로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 설명회 이어 뉴스 포맷 마이스 방송도

이달 1일엔 뉴스 포맷의 인천 마이스 방송도 선보였다. 공사가 마이스 데이 행사를 대신해 기획한 방송은 인천 마이스 뉴스, 마이스 버라이어티쇼 등 총 2부에 걸쳐 진행됐다. 방송에선 복합리조트(IR) 영종 파라다이스시티, 올해 유니크베뉴(회의명소)에 선정된 트라이보올 등을 소개했다. 코너 중간에는 호텔 숙박권, 스마트워치, 가습기, 토스터 등을 경품으로 주는 실시간 퀴즈 코너도 선보였다. 방송 당시 댓글창에는 "뉴스 포맷이 신선하다" "잘 짜여진 방송 프로그램을 보는 것 같다"는 등의 시청자 댓글이 실시간으로 달렸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