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미, 중대재해법 촉구 단식 돌입…김용균 母 동참

정의당 강은미 원내대표가 오는 11일부터 중대재해기업처벌법(중대재해법) 제정을 촉구하는 단식 농성에 들어간다.

강 원내대표는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즉생(死卽生)의 마음으로 단식 농성을 이어가겠다"며 "안전하게만 일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일하다 죽지 않을 수 있게 해달라는 국민들의 호소와 절규가 국회 안팎으로 메아리치고 있다"고 말했다.

중대재해법 처리를 후순위로 미룬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서는 "사람 나고 돈 났지 돈 나고 사람 났냐고 했음에도 말뿐인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강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을 마치며 "이날은 컨베이어 벨트에 쓰러져간 고(故)김용균 님의 2주기라는 것을 기억해달라"고 덧붙였다.

김용균 씨의 어머니인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 등 산재 유가족들도 국회에 머무르며 단식 농성에 동참한다.

김종철 대표는 앞서 오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는 투쟁 강도를 더 높여 가겠다.

우리는 중대재해법이 제정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