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최근 도내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고위험시설 종사자에 대한 2차 일제 검사를 한다고 10일 밝혔다.

오는 14일부터 24일까지 요양병원, 요양원, 정신병원, 정신요양시설 등에 근무하는 종사자와 이용자를 대상으로 검사한다.

도는 지난달 1차 검사를 한 바 있다.

이번 2차 검사에서는 노인주간보호센터 종사자도 추가해 검사하고, 필요하면 주거지와 센터를 오가는 이용자 검사도 병행한다.

도는 코로나19에 취약한 사람들의 집단감염을 차단하고 전담병원, 생활치료센터 역할 분담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시·군 방역 당국, 의료계와 협력한다.

신종우 도 복지보건국장은 "지난 일주일간 발생한 확진자 130명 중 도내 주요 집단감염 관련이 83명이다"며 "거주지와 직장이 다른 확진자들이 집과 일터를 오가고 모임을 하면서 '교차감염'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말연시 타 시·도는 물론 도내 다른 시·군으로 이동을 자제하고 가족 간 만남도 잠시 미뤄달라"며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방역수칙 준수가 우리 모두의 안전을 지켜준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