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엔텍, 이탈리아에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 수출

이탈리아 애로우에 공급

나노엔텍은 이탈리아의 진단기기회사인 애로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FREND COVID19 Ag)를 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물량은 50만 테스트며, 1차 확정된 초도 공급은 10만 테스트다. 후속 물량도 빠른 시일 내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나노엔텍의 제품은 이탈리아의 산 마르티노 병원에서 시행한 임상평가에서 민감도 96.7%, 특이도 100.0%를 기록해 애로우로부터 이탈리아 지역 독점 공급을 제안받았다는 설명이다.

나노엔텍은 지난달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의 유럽 승인을 받고, 다수의 유럽 국가와 수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 심사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이 심해지는 겨울을 놓치지 않고 미국 시장에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나노엔텍은 또 백신 효과 측정에 사용되는 중화항체키트도 개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백신이 대중적으로 공급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긴 하겠지만, 상용화되면 백신 효과의 측정이 필요하다"며 "지역사회 검사를 통한 경제활동 재개 판단에 필요하기 때문에 항체키트의 사용 역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