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4.51포인트(1.62%) 내린 2,700.93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31포인트(0.01%) 내린 2,745.13에 출발했으나 강한 매도세에 비교적 큰 폭으로 내렸다.
지수 상승을 이끌어온 외국인이 차익 실현에 나섰다.
외국인이 8천521억원어치를 내다 팔았고 기관도 2천78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1조1천30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의회가 1주일 단기 예산안을 의결할 것이라는 소식에 경기 부양책 협상도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한국 증시가 하락했다"며 "특히 최근 시장을 이끌던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 순매도 폭을 키우자 낙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는 삼성SDI(1.28%)만 소폭 올랐고, 다른 종목 대부분은 하락했다.
삼성전자(-1.65%), SK하이닉스(-2.54%), LG화학(-0.61%) 등은 소폭 내렸고, 셀트리온(-13.26%)과 삼성바이오로직스(-5.91%)의 낙폭이 컸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0.62%)과 기계(0.65%), 운수창고(0.33%), 통신업(0.34%) 등은 소폭 오른 반면, 의약품(-7.58%)이 크게 하락했다.
운송장비(-1.92%)와 전기·전자(-1.28%), 건설업(-1.25%), 금융업(-1.10%) 등도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13억9천822만주, 거래대금은 16조9천422억원이었다.
상승 종목은 277개, 하락 종목은 567개였다.
코스닥은 20.04포인트(2.16%) 내린 906.84에 장을 끝냈다.
지수는 0.81포인트(0.09%) 오른 927.69에 시작한 뒤 낙폭을 키웠다.
개인이 2천8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208억원과 48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에는 에코프로비엠(0.61%)과 펄어비스(1.18%), CJ ENM(1.34%) 등만이 소폭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6.71%)와 셀트리온제약(-13.64%), 제넥신(-14.27%) 등은 10% 이상 급락했다.
거래량은 25억6천993만주, 거래대금은 18조5천147억원에 달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3.3원 오른 달러당 1,085.4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