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플로우는 국내 최초로 인슐린 의존형 제2형 당뇨인을 대상으로 착용형(웨어러블) 인슐린 펌프(제품명 이오패치)의 다기관 임상시험에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

'2020년도 제3차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중 의료기기 임상시험 지원 사업에 선정돼 이번 임상에 나선다.

이번 임상은 인슐린 다회요법·다회 혼합형 인슐린요법으로도 혈당 조절이 원활치 않은 제2형 당뇨인 130명을 대상으로 한다. 회사는 연속혈당측정기를 병용한 이오패치의 효용성을 일반형 인슐린 펌프 및 인슐린 다회요법·다회 혼합형 인슐린요법과 비교 검증한다.

지원 사업 선정으로 이오플로우는 임상 사업비 약 11억원 중, 최대 10억원을 정부로부터 2022년까지 3차년도에 걸쳐 지원받는다. 임상에는 삼성의료재단 강북삼성병원,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한림대학교 평촌성심병원,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이 참여한다.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는 "현재 인슐린 주입이 필요한 유병기간이 장기화된 제2형 당뇨인의 수는 제1형 당뇨인의 약 10배에 달한다"며 "제1형 당뇨인 대상 인슐린 펌프의 성공적인 임상시험에 이어 제2형 당뇨까지 진입함으로써 당뇨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끄는 이오플로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오플로우는 제1형 당뇨인들을 대상으로 수행한 이오패치의 임상시험 결과, 기존 인슐린 주입요법과 비교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지난 3일 전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