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로 뽑혀
'킹' 르브론 제임스(36·미국)가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올해의 스포츠인에 선정됐다.

SI는 8일(한국시간) 제임스와 브리아나 스튜어트(26), 패트릭 머홈스(25·이상 미국), 로렌트 두버나이-타디프(29·캐나다), 오사카 나오미(23·일본) 등 5명을 올해의 스포츠인으로 뽑았다고 발표했다.

제임스는 2019-2020시즌 미국프로농구(NBA)에서 LA 레이커스를 10년 만에 정상에 올려놓고,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1954년 제정된 이 상을 세 번 받은 것은 제임스가 사상 최초다.

제임스는 2012년과 2016년에 이어 최근 4년마다 SI 올해의 선수가 됐다.

SI 올해의 선수에 2번 이상 뽑힌 선수는 제임스 외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미국)가 유일하다.

우즈는 1996년과 2000년에 이 상을 받았다.

스튜어트는 올해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소속팀 시애틀 스톰을 우승시키며 역시 챔피언결정전 MVP에 선정된 선수다.

오사카는 올해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우승자로 아시아 국적의 선수로는 최초로 SI 올해의 스포츠인에 이름을 올렸다.

머홈스와 두버나이-타디프는 미국프로풋볼(NFL)에서 올해 캔자스시티 치프스를 50년 만에 정상에 올려놓은 선수들이다.

두버나이-타디프는 특히 캐나다에서 의대를 졸업했으며 비시즌 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의료 지원 활동에도 나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