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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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신고가 행진을 기록 중인 삼성전자의 목표주가가 올라가고 있다. 증권가를 중심으로 9만원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전날 7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7만3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최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기존 7만5000원에서 20% 높여잡은 것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 4분기 삼성전자 D램 출하량이 기존 전망치를 크게 넘어설 것"이라며 "내년 2분기 초반으로 예상한 D램 고정가격 상승 시점이 1분기 중반으로 앞당겨지면서 실적 전망치에 대한 눈높이도 높아졌다"고 했다.

NH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기존 7만6000원에서 9만원으로 높였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이 새로운 먹거리로 잡을 전망"이라며 "공급 증가세 둔화, 데이터 수요 증가로 내년 초 메모리 수급도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부 증권사들의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로 9만원을 제시하기 시작했지만 대부분은 8만원 안팎에 가능성을 두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증권사 24곳이 제시한 삼성전자 평균 목표주가는 8만508원이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그동안 7만원대 중반의 목표주가를 제시하다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자 8만원으로 높여 잡은 것이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