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좋아하고 아담한 신라 공주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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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여년 전 '돌무지덧널무덤' 경주 쪽샘 44호분 발굴
금동관 쓰고 열손가락에 반지
키 150~155㎝ 최고위 왕족 추정
바둑돌 200개·비단벌레 금동장식
신선의 藥·돌절구도 함께 묻혀
금동관 쓰고 열손가락에 반지
키 150~155㎝ 최고위 왕족 추정
바둑돌 200개·비단벌레 금동장식
신선의 藥·돌절구도 함께 묻혀


돌무지덧널무덤은 지면 아래에 구덩이를 파고 나무 덧널을 놓은 뒤 돌을 쌓아 올린 고분 양식이다. 44호분은 봉분 지름이 동서 30.82m, 남북 23.12m로 신라 고분 가운데 중형급에 속하지만 무덤 주인은 최상위 계층인 왕족 여성으로 추정됐다.




이 밖에 피장자 주변에서 발견된 50여 점의 운모, 안료 또는 약재로 쓰였던 경면주사(鏡面朱砂)나 진사(辰砂)의 흔적으로 보이는 붉은색 물질 등도 도교에서 ‘신선의 약’으로 여겼던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서화동 선임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