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은 자궁경부암 치료 신약으로 개발 중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 DNA 백신 'GX-188E'(NOV1702)가 MSD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의 병용투여 임상 2상 중간 결과에서 효과를 나타냈다고 7일 밝혔다.

제넥신의 GX-188E는 HPV 16형과 18형에 특이적인 T세포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면역 치료백신이다.

이번 임상에서는 HPV 16형 또는 18형에 감염된 말기 재발성·진행성 자궁경부암 환자 26명을 대상으로 GX-188E와 키트루다를 병용 투여했다.

이 중 4명의 환자가 모든 종양이 사라진 완전관해(CR)를 보였고, 7명의 환자는 암 크기가 30% 이상 감소하는 부분관해(PR)를 보였다.

GX-188E와 키트루다 병용군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42.3%로 나타났다.

또 키트루다는 단독투여 임상에서는 면역항암제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인 'PD-L1'이 양성인 환자에서만 반응이 나타났지만, 이번 병용 임상에서는 PD-L1 음성인 환자도 반응을 보였다.

아울러 이상반응 발현 빈도도 키트루다 단독 요법과 비슷하게 나타나 DNA 백신과 면역항암제 병용 투여의 안전성이 확인됐다.

임상 중간결과는 국제학술지 '란셋 온콜로지'(The Lancet Oncology)에 게재됐다.

제넥신 "자궁경부암치료제, 면역항암제 병용임상서 효과 확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