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재난지원금 지원 급하다"…소비 급감에 자영업자 큰 타격
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수도권은 2.5단계로, 비수도권은 2단계로 각각 격상되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지금보다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여 3차 재난지원금의 조기 지급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연말까지 3주간 시행되는 거리두기 2.5단계로 노래방, 실내체육시설 등은 아예 문을 닫고 PC방, 오락실 등은 오후 9시 이후에는 영업을 못 하게 되면서 이들 시설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는 직접적인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음식점과 카페 등 외식업종은 2.5단계에서도 2단계 때의 방역 조치가 유지되지만 소비 심리 위축과 송년 모임 취소 등으로 매출이 추락할 것을 걱정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올해 외식업계는 코로나19 사태로 예년보다 매출이 부진한 상황이다.

한국외식업중앙회의 `2020년 대한민국 외식업계 이슈 분석` 보고서를 보면 올해 1∼9월 신한카드를 이용한 외식업종 결제 금액은 71조7천790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0.0% 줄었다.

이는 같은 기간 75.4% 급증한 배달 음식점도 포함된 수치로, 배달 주문을 받지 않는 일반 음식점이 체감한 `코로나19 한파`는 훨씬 매서웠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동월 대비 결제액 월별 감소율은 코로나19 1차 유행 때인 3월(-18.1%)과 2차 유행 때인 8월(-12.0%)이 컸는데 이번 3차 유행 때도 그에 못지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정부가 3차 재난지원금을 피해 규모에 맞게 빨리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와 국회는 내년 예산 가운데 이들을 위한 코로나19 맞춤형 피해지원 예산으로 3조 원을 편성해 놓은 상태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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