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고, 학산배 장사씨름대회서 창단 첫 단체전 우승
문창고등학교(경상북도)가 제17회 학산배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창단 후 처음으로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문창고는 4일 경남 창녕군 창녕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고등부 단체전 결승(개인 간 3전 2승제·팀 간 7전 4승제)에서 울산강남고등학교(울산광역시)를 4-3으로 물리쳤다.

2014년 씨름부를 창단한 뒤 단체전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던 문창고는 이날 금메달을 목에 걸며 그간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첫판 경장급(70㎏ 이하) 김대한(울산강남고)에게 한 점을 내준 문창고는 소장급(75㎏ 이하) 채희영과 청장급(80㎏ 이하) 우재혁이 연달아 승리하며 2-1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자 울산강남고는 네 번째 판 용장급(85㎏ 이하) 라현민을 앞세워 정택훈(문창고)을 쓰러뜨리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다섯 번째 판에서 용사급(90㎏ 이하) 신현준(문창고)이 밀어치기와 배지기로 점수를 따내자, 여섯 번째 판에서는 역사급(100㎏ 이하) 나태민(울산강남고)이 연속 배지기에 성공하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판 장사급(140㎏ 이하) 윤희준(문창고)과 정지민(울산강남고)의 대결에서 윤희준이 연속 들배지기로 문창고에 우승을 안겼다.

◇ 제17회 학산배전국장사씨름대회 고등학교부 단체전 입상팀
우승 문창고등학교(경상북도)
준우승 울산강남고등학교(울산광역시)
3위 송곡고등학교(서울특별시) 태안고등학교(충청남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