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제품은 가격이 올라가면 수요가 감소한다. 하지만 가격이 오를수록 수요가 늘어날 때도 있다. 이를 가리켜 베를런 효과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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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블런 효과가 가장 잘 나타나는 제품군이 바로 명품이다. 샤넬, 루이비통, 프라다, 구찌 등 명품 브랜드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4% 안팎의 가격을 올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현대백화점 명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가 늘었고, 신세계백화점은 20%, 갤러리아백화점은 17%가량 증가했다.

부동산에서도 마찬가지로 이러한 베블런 효과 법칙이 작용한다. KB부동산 리브온에서 발표한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전국 평균 아파트 가격 5분위 배율은 8.2로 나타났다. 아파트가격 5분위 배율은 아파트가격 상위 20% 평균(5분위 가격)을 아파트가격 하위 20% 평균(1분위 가격)으로 나눈 값으로, 배율이 높을수록 가격격차가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이번 수치는 해당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가장 높았으며, 1년 전(6.5)과 비교해 1.7배나 가격차가 더 벌어졌다. 즉, 저가와 고가 집값의 차이가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최근 분양시장에서도 이 같은 현상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8월 대치 구마을 1지구를 재건축한 서울 강남구 `대치 푸르지오 써밋`은 106가구 모집에 1만7820명이 몰려 16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청약 경쟁률은 20억 원에 공급된 전용 101㎡A로 경쟁률이 848.0대 1에 달했다. 또한 지난 5월 시세 30억 원에 달하는 서울 성동구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무순위 청약 접수에서 3가구 모집에 26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접수해 평균 8만82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한 현상은 오피스텔 시장에도 이어지고 있다. 고가의 럭셔리 주거상품이 대세로 떠오르며, 완판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 9월 논현동에 분양한 럭셔리 주거상품인 `펜트힐 논현`은 1억 원이 넘는 3.3㎡당 평균 분양가로 내놨음에도 불구하고 131실이 모두 완판(완전판매)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고소득 수요자들이 `자기만족`을 위해 소비하는 성향이 짙어지면서, 부동산 시장에 베블런 효과가 더욱 커지는 것" 이라며 "또 이들이 고급 주거시설을 사들이는 이유는 호텔 같은 컨시어지 서비스 등 차별화된 고풍스러운 일상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에 서울 강남 테헤란로의 중심인 삼성역을 누리는 최고급 주거시설이 들어선다고 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파크텐 삼성`으로 12월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삼성역을 누리는 최고의 입지 뿐 아니라 차별화된 하이엔드 평면 설계,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외관이 적용되고, 최고급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파크텐 삼성 공식분양대행사 ㈜럭스리알토 관계자는 "파크텐 삼성은 우리나라 최고의 입지인 삼성역 인근에 들어서는 데다 100만여 명이 넘는 배후수요를 갖췄다"며 "KTX, GTX등 예정으로 각종 호재도 풍부해 투자성까지 갖춘 고급 주거시설이어서 더욱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홍보라운지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158번지에 마련되며 12월 중 개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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