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 박하선 "행복한 엄마가 좋은 엄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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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리의 자발적 비혼모 결정 대단, 진심으로 응원"
"초반 '얄밉다'는 반응에 쾌재를 불렀고, 뒤로 갈수록 '공감 가서 미워할 수가 없다'는 댓글에 감사했죠."
임신·출산·육아의 세계를 실감 나게 그려내 호평받은 tvN 드라마 '산후조리원'에서 세레니티 조리원의 '여왕벌' 은정을 연기한 배우 박하선(33)이 4일 서면 인터뷰를 통해 종영 소감을 밝혔다.
3년 전 남편 배우 류수영과의 사이에서 딸을 얻은 그는 "'산후조리원' 초반 현진(엄지원 분)의 출산 장면에 공감이 많이 갔다"고 말했다.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을 기대하고 고대하고 많이 상상해도 막상 눈앞에 있는 작은 생명체를 보면 여러 가지 감정이 뒤섞여 표현하기가 어렵죠. 모든 게 처음이라 낯설고 두려운 그런 모습들을 사실적으로 담아낸 것 같아요.
"
박하선은 그러면서 "조리원에 가보면 정말 비발디의 '사계'처럼 숨 쉴 틈 없이 바쁜 일정이 휘몰아친다.
분명히 쉬러 가는 건데 쉬지 못하는 공간이 조리원이 아닐까 싶다"며 "너무 힘들어서 수유 콜을 거부한 적도 있다.
몰래 치킨을 시켜 먹는 장면이 드라마에 나오는데 나 또한 그랬다"고 웃었다.
완벽하게만 보였던 은정도 결국 가족 관계와 '독박 육아' 등으로 고통받는 인물이었다.
박하선은 비슷한 상황에 놓인 엄마들에게 "너무 애쓰지 말고 그 자체로 충분하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완벽한 엄마가 좋은 엄마가 아니라, 행복한 엄마가 좋은 엄마예요.
그래야 아이도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
박하선은 드라마가 호평받은 데 대해서는 "임신과 출산, 육아에 관해 이렇게 말해주는 드라마가 그동안 없었는데 이 작품이 있어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비혼의 시대이기도 하고 주변에 딩크족도 많은데, 이 드라마는 이런 힘든 부분들을 '알고도 결혼할 것인가', '알고도 애를 낳을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해 주는 작품이 아니었나 싶다.
저는 개인적으로 결혼과 출산은 해야만 하는 것인 줄 알았는데 살아보니 그건 개인의 선택이란 생각이 들었다.
누구도 이를 강요해선 안 된다.
"
그는 최근 '자발적 비혼모'를 선택한 방송인 사유리에게도 "정말 멋있고 아름답다.
혼자 아이를 키운다는 게 벅찬 일일 수도 있겠지만, 그 대단한 결정을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박하선은 은정을 제외하고 극 중에서 가장 마음이 갔던 인물은 임화영이 연기한 쑥쑥이 엄마 윤지를 꼽았다.
윤지는 쑥쑥이를 잃고 극한의 슬픔을 겪은 인물이다.
"요즘 실제로 불임도 많고 유산도 많지만, 이런 분들이 얼마나 힘들지 막상 그 아픔을 헤아릴 수 없었는데 쑥쑥이 엄마 사연을 통해 많이 공감되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 엄지원 등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는 실제 조리원 동기처럼 친해졌다고 한다.
박하선은 "처음 사적인 만난 적이 있었는데 처음부터 12시간을 같이 있었다.
밥 먹고 영화 보고 술까지 마시면서 너무 오랜만에 행복감이란 걸 느꼈다.
대학생 때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웃으며 "시즌2를 꼭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하선은 최근 카카오TV 드라마 '며느라기'에서는 '신입 며느리' 민사린을 연기하며 또 한 번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저도 어머니 생신에 케이크를 만들어 가기도 하고, 이것저것 다 챙기며 사랑받고 싶은 며느라기 시절이 있었어요.
한편으로는 시어머니도 사랑으로 대하는데 '왜 내 사랑을 받지 않는 건가' 서운해하는, 서로의 입장차이가 있는 시절이었죠. 웹툰 원작에서는 사린이의 입장이 더 크지만, 저희 드라마는 시어머니의 입장도, 남편 무구영의 입장도 모두 나와 공감이 많이 됩니다.
" 한동안 공백 이후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다양한 드라마와 예능에 출연 중인 박하선은 벌써 데뷔 16년 차 배우다.
그는 "난 이제 시작인 것 같다"며 "액션, 사극, 시대극 같은 장르와 여류 화가 나혜석 같은 역사적 인물도 연기해보고 싶다.
모든 걸 소화할 수 있는 배우, 다음이 기대되는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임신·출산·육아의 세계를 실감 나게 그려내 호평받은 tvN 드라마 '산후조리원'에서 세레니티 조리원의 '여왕벌' 은정을 연기한 배우 박하선(33)이 4일 서면 인터뷰를 통해 종영 소감을 밝혔다.
3년 전 남편 배우 류수영과의 사이에서 딸을 얻은 그는 "'산후조리원' 초반 현진(엄지원 분)의 출산 장면에 공감이 많이 갔다"고 말했다.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을 기대하고 고대하고 많이 상상해도 막상 눈앞에 있는 작은 생명체를 보면 여러 가지 감정이 뒤섞여 표현하기가 어렵죠. 모든 게 처음이라 낯설고 두려운 그런 모습들을 사실적으로 담아낸 것 같아요.
"
박하선은 그러면서 "조리원에 가보면 정말 비발디의 '사계'처럼 숨 쉴 틈 없이 바쁜 일정이 휘몰아친다.
분명히 쉬러 가는 건데 쉬지 못하는 공간이 조리원이 아닐까 싶다"며 "너무 힘들어서 수유 콜을 거부한 적도 있다.
몰래 치킨을 시켜 먹는 장면이 드라마에 나오는데 나 또한 그랬다"고 웃었다.
완벽하게만 보였던 은정도 결국 가족 관계와 '독박 육아' 등으로 고통받는 인물이었다.
박하선은 비슷한 상황에 놓인 엄마들에게 "너무 애쓰지 말고 그 자체로 충분하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완벽한 엄마가 좋은 엄마가 아니라, 행복한 엄마가 좋은 엄마예요.
그래야 아이도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
박하선은 드라마가 호평받은 데 대해서는 "임신과 출산, 육아에 관해 이렇게 말해주는 드라마가 그동안 없었는데 이 작품이 있어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비혼의 시대이기도 하고 주변에 딩크족도 많은데, 이 드라마는 이런 힘든 부분들을 '알고도 결혼할 것인가', '알고도 애를 낳을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해 주는 작품이 아니었나 싶다.
저는 개인적으로 결혼과 출산은 해야만 하는 것인 줄 알았는데 살아보니 그건 개인의 선택이란 생각이 들었다.
누구도 이를 강요해선 안 된다.
"
그는 최근 '자발적 비혼모'를 선택한 방송인 사유리에게도 "정말 멋있고 아름답다.
혼자 아이를 키운다는 게 벅찬 일일 수도 있겠지만, 그 대단한 결정을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박하선은 은정을 제외하고 극 중에서 가장 마음이 갔던 인물은 임화영이 연기한 쑥쑥이 엄마 윤지를 꼽았다.
윤지는 쑥쑥이를 잃고 극한의 슬픔을 겪은 인물이다.
"요즘 실제로 불임도 많고 유산도 많지만, 이런 분들이 얼마나 힘들지 막상 그 아픔을 헤아릴 수 없었는데 쑥쑥이 엄마 사연을 통해 많이 공감되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 엄지원 등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는 실제 조리원 동기처럼 친해졌다고 한다.
박하선은 "처음 사적인 만난 적이 있었는데 처음부터 12시간을 같이 있었다.
밥 먹고 영화 보고 술까지 마시면서 너무 오랜만에 행복감이란 걸 느꼈다.
대학생 때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웃으며 "시즌2를 꼭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하선은 최근 카카오TV 드라마 '며느라기'에서는 '신입 며느리' 민사린을 연기하며 또 한 번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저도 어머니 생신에 케이크를 만들어 가기도 하고, 이것저것 다 챙기며 사랑받고 싶은 며느라기 시절이 있었어요.
한편으로는 시어머니도 사랑으로 대하는데 '왜 내 사랑을 받지 않는 건가' 서운해하는, 서로의 입장차이가 있는 시절이었죠. 웹툰 원작에서는 사린이의 입장이 더 크지만, 저희 드라마는 시어머니의 입장도, 남편 무구영의 입장도 모두 나와 공감이 많이 됩니다.
" 한동안 공백 이후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다양한 드라마와 예능에 출연 중인 박하선은 벌써 데뷔 16년 차 배우다.
그는 "난 이제 시작인 것 같다"며 "액션, 사극, 시대극 같은 장르와 여류 화가 나혜석 같은 역사적 인물도 연기해보고 싶다.
모든 걸 소화할 수 있는 배우, 다음이 기대되는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