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팀 SK텔레콤 CS T1은 에너지 드링크 제조사 레드불과 다년간의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레드불은 '페이커' 이상혁이 속한 T1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 팀뿐 아니라 '발로란트', '포트나이트', '슈퍼 스매시 브라더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등 전체 e스포츠 종목에서 협업하기로 했다.

T1과 레드불은 콘텐츠 크리에이팅 및 이벤트 등 e스포츠 전반에 걸쳐 전략적으로 협업할 계획이다.

T1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레드불이 가진 세계 최고 수준의 인적 자원과 시설물 등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레드불은 전통 스포츠와 e스포츠 전 영역에 걸쳐 30년 넘게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배출해온 전문 프로그램과 최상의 편의를 갖춘 수준급 시설들을 파트너사 선수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오스트리아와 미국 샌타모니카에 있는 '레드불 플레이어 퍼포먼스 센터'가 대표적이다.

F1 선수 막스 베르스타펜, 리버풀 소속 축구선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등에게 훈련과 장비·인력을 지원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T1 측은 "글로벌 수준의 신체적 지도와 지원 등 더욱 체계적인 선수 관리 여건이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이커 이상혁은 "평소 자주 마시던 레드불과 파트너십 소식에 놀라웠다"며 "프로게이머들은 연습 중이나 경기 전에 에너지 드링크를 즐겨 마시기 때문에 이번 파트너십은 나 말고도 구단 내 모든 선수가 좋아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