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태업 여파…한국철도, 대입 수험생 특별 대책 마련

경부선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 16대 운행 중지 지속
한국철도(코레일)는 전국철도노동조합의 태업이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열차를 이용하는 고객, 특히 대학입시 수험생은 열차 운행 여부를 사전에 반드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철도는 태업과 관련해 4∼6일 경부선 등 일부 열차의 운행을 중지하고, 이미 예매한 고객에게는 개별 문자메시지(SMS)를 전송해 안내하고 있다.

운행 중지 열차는 경부선 4개, 장항선 4개, 호남선 4개, 관광열차(S-Train) 4개 등 모두 일반 열차다.

경부선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 16대 운행 중지 지속
운행을 중지하지 않은 다른 열차들도 지연될 수 있으니 사전에 모바일앱 '코레일톡', 홈페이지(www.letskorail.com) 등에서 운행 상황을 확인해 달라고 밝혔다.

주말 대학입시를 치르기 위해 열차를 이용하는 수험생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특별 대책도 마련했다.

주요 역에 안내 직원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맞이방 순회도 강화토록 했으며, 열차가 지연될 경우 도착역에서 시험장까지 긴급 수송할 수 있도록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조 체제도 구축했다.

손병석 사장은 "노사 간 집중 교섭을 통해 근무체계 개편에 대한 이견을 좁혀가고 있다"며 "이른 시일 내에 노사협의를 마무리하고 열차 운행이 정상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