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샤흐타르 도네츠크에 0-2 패배…16강 빨간불
아약스 꺾은 리버풀, 조1위로 UEFA 챔스 16강행…포르투도 진출
리버풀(잉글랜드)이 아약스(네덜란드)를 꺾고 조 1위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다.

리버풀은 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아약스와 20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5차전 홈 경기에서 커티스 존스의 결승 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조별리그에서 4승 1패를 거둔 리버풀은 승점 12를 쌓아 조 선두를 유지했고, 2위 아탈란타(이탈리아·승점 8)와 승점 차를 4로 벌려 남은 한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리버풀과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0-1로 패배를 맛본 아약스는 2승 1무 2패로 조 3위(승점 7)에 자리했다.

리버풀은 전반 초반부터 위협적인 슈팅을 뽑아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존스가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시도한 왼발 슛을 상대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가 막아냈고, 4분 뒤 존스가 다시 한번 날린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아약스 꺾은 리버풀, 조1위로 UEFA 챔스 16강행…포르투도 진출
점차 아약스도 공격에 무게를 실었으나 전반 21분 다비 클라선의 헤딩과 전반 32분 누사이르 마즈라위의 중거리 슛은 리버풀 골키퍼 퀴빈 켈레허의 선방에 막혔다.

0-0 균형은 후반에 들어서 무너졌다.

리버풀은 후반 13분 네코 윌리엄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긴 크로스를 존스가 골 지역 왼쪽에서 뛰어오르며 차 넣어 결승 골을 뽑아냈다.

통계 전문업체 옵타에 따르면 19세 306일의 존스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19세 10일), 다비드 은고그(19세 252일)에 이어 역대 리버풀 선수 중 세 번째로 어린 나이에 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을 기록했다.

리버풀은 후반 38분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날린 슈팅을 상대 골키퍼가 걷어내는 등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후반 43분 아약스 클라스 얀 휜텔라르의 헤딩을 켈레허가 선방하면서 존스의 결승 골을 지켜냈다.

C조의 포르투(포르투갈)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맨시티)와 0-0 무승부를 거둬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조 1위(승점 13) 맨시티가 이미 16강행을 확정한 가운데 2위 포르투도 3승 1무 1패로 승점 10을 쌓았고, 3위 올림피아코스(그리스·승점 3)와 격차를 크게 벌려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아약스 꺾은 리버풀, 조1위로 UEFA 챔스 16강행…포르투도 진출
B조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에 또 한 번 발목이 잡혀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1차전에서 샤흐타르에 2-3 충격 패를 당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5차전에서도 0-2로 패배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샤흐타르와 승점 7(2승 1무 2패)로 같지만, 상대 전적에서 밀려 조 3위에 자리했다.

마지막 6차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이 좌절될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볼 점유율에서 56%-44%로, 슈팅 개수에서도 15개(유효슈팅 7개)-7개(유효슈팅 4개)로 앞섰으나 끝내 샤흐타르의 골문을 열지 못했고, 오히려 후반 12분과 37분 두 골을 내리 허용하고 말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