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출신 외야수 제리 샌즈(33)가 내년에도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 유니폼을 입는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 호치'는 1일 한신 구단이 샌즈를 비롯해 제프리 마르테, 존 에드워즈 등 외국인 선수 3명을 보류선수 명단에 넣었다고 보도했다.

공식 재계약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거의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져 세 선수는 한신 잔류가 결정됐다.

샌즈는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에서 139경기에 출전해 리그 타점 1위(113개), 장타율 3위(0.543), 홈런 4위(28개)를 차지하며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샌즈는 키움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지난해 연봉(50만달러)의 2배 이상인 110만달러를 제시한 한신과 새롭게 손을 잡았다.

일본프로야구 무대를 처음 밟은 샌즈는 올해 110경기에서 타율 0.257, 19홈런, 6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14를 기록했다.

여름까지만 해도 리그 최고의 '해결사'로 활약하며 한신을 센트럴리그 2위로 이끌었다.

한신은 리그 최다 세이브 타이틀을 획득한 마무리투수 로베르토 수아레스와는 재계약에 실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