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 "데뷔 20주년, 꿋꿋하게 살아남은 저에게 고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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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앨범 '배터'…"나훈아 선배님 무대 보며 반성, 20년은 '아기'죠"
"보아야, 고마워. 네 덕분에 내가 20주년을 맞이했단다.
" 데뷔 20주년을 맞은 '아시아의 별' 보아(본명 권보아·34)가 웃으면서 말했다.
과거의 자신에게 보내는 '영상 편지'다.
"어떻게 그 어린 나이에 그렇게 독하게 잘해 나가고 꿋꿋하게 살아남았을까.
그래서 저는 너무 고마워요.
그때의 제가 없었으면 지금의 저도 없었을 테니까요.
"
2000년 8월 25일 14세 나이로 데뷔한 보아는 일본 음악시장에서 분투 끝에 정상에 서며 K팝 스타들이 세계로 나가는 문을 열었다.
그는 1일 오후 6시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 '배터'(BETTER)를 발매하고 '현재진행형 보아'의 음악을 들려준다.
보아는 이날 앨범 발매에 앞서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띠동갑 어린 댄서분들이 들어왔을 때 '내가 오래하고 있긴 하구나' 생각이 들더라"면서도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하면서 앨범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골프가 취미인 그는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건 힘을 빼고 치는 것"이라며 "무대에서도 막연히 열심히 하는 것보다 강약 조절을 잘해야 정말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다는 걸 20년을 하며 이제야 좀 느끼고 있다"고도 했다.
'배터'는 20주년을 맞은 지금의 보아가 하고 싶은 음악이 담겼기에 "가장 20주년 다운 앨범"이다.
그는 1년 반가량 공들여 작업했다며 "다채로운 장르를 수록하려고 했고 다양함과 신선함이 주 테마"라고 설명했다.
R&B 댄스 장르의 타이틀 곡 '배터'에서는 보아의 전매특허인 걸크러시가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많은 분이 '보아'하면 걸크러시를 생각하시잖아요.
2020년 버전의 걸크러시를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좀 더 여유 있고 멋있는 여성상을 표현하고자 했고 많은 분이 보아다운 노래라고 생각하실 것 같아요.
"
데뷔곡 '아이디; 피스 비'(ID; Peace B)를 만든 유영진 SM 이사가 작곡했다는 점도 보아에겐 감회가 새롭다.
그는 "그 당시 영진 오빠와 이수만 선생님과 매우 많은 대화를 했는데 20주년 앨범의 타이틀곡도 세 명이 정말 '지지고 볶고' 했다"고 웃으며 "저의 데뷔 시절이 떠올라서 많은 의미 부여가 된 앨범"이라고 했다.
자신을 발굴한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에 대해 "선생님이 제 옆에 조력자로 항상 계셔주신다는 것에 큰 감사함을 느낀다"고도 덧붙였다.
최근 보아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노바디 톡스 투 보아(Nobody Talks To BoA)'에서 이 총괄 프로듀서와 허물없이 티격태격하는 '톰과 제리 케미'를 보여주기도 했다.
자작곡 '클라우드', '올 댓 재즈', '리틀 버드'와 직접 가사를 쓴 'L.O.V.E'에서도 싱어송라이터로 거듭난 보아의 음악적 색깔을 엿볼 수 있다.
20주년을 맞아 "이제 막 가수로서 성인이 된 느낌"이라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던 그는 "성인이 되면 스스로 선택하고 모든 일을 해나가듯 내가 하고 싶은 음악에 대해 좀 더 책임감과 깊이 있는 고민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를 지탱해온 초심도 결국 "내 이름과 내 무대라는 책임감"이었다.
"가끔 나태해졌다는 생각이 들 때 예전 저의 영상을 찾아보고 자극을 받아요.
'저렇게 열심히 하던 아이가 왜 이렇게 됐지' 하고요.
최근 활동하는 좋은 가수분들 보면서 '저런 친구들도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하고 생각하기도 해요.
"
보아가 선구자로 길을 튼 뒤 K팝은 이제 세계인이 사랑하고 주목하는 음악이 돼 팝 시장의 아성도 흔들고 있다.
그는 "요즘 후배분들의 활동은 제가 당시에 감히 상상할 수 없었던 영역이다.
너무 대단하시다는 생각"이라며 자신을 '선구자'로 불러주는 것이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K팝이 전 세계를 향하는 음악이 됐으니 저도 작품에 좀 더 책임감을 갖고 좋은 퀄리티를 앞으로 계속 더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덧붙였다.
부단히 자신을 독려해온 그는 "앞으로의 10년, 20년도 기대가 된다"고 힘줘 말했다.
"나훈아 선배님 무대 보면서 되게 반성 많이 했거든요.
'20년은 아기'라면서요.
20년을 쓰다 보니 여기저기 아픈 데가 많이 생겼지만, 꾸준히 좋은 퍼포먼스 보여드릴 수 있도록 저를 관리하는 게 제 임무죠. 앞으로 30주년을 맞이할 수 있도록 또 열심히 달려야죠." /연합뉴스
" 데뷔 20주년을 맞은 '아시아의 별' 보아(본명 권보아·34)가 웃으면서 말했다.
과거의 자신에게 보내는 '영상 편지'다.
"어떻게 그 어린 나이에 그렇게 독하게 잘해 나가고 꿋꿋하게 살아남았을까.
그래서 저는 너무 고마워요.
그때의 제가 없었으면 지금의 저도 없었을 테니까요.
"
2000년 8월 25일 14세 나이로 데뷔한 보아는 일본 음악시장에서 분투 끝에 정상에 서며 K팝 스타들이 세계로 나가는 문을 열었다.
그는 1일 오후 6시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 '배터'(BETTER)를 발매하고 '현재진행형 보아'의 음악을 들려준다.
보아는 이날 앨범 발매에 앞서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띠동갑 어린 댄서분들이 들어왔을 때 '내가 오래하고 있긴 하구나' 생각이 들더라"면서도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하면서 앨범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골프가 취미인 그는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건 힘을 빼고 치는 것"이라며 "무대에서도 막연히 열심히 하는 것보다 강약 조절을 잘해야 정말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다는 걸 20년을 하며 이제야 좀 느끼고 있다"고도 했다.
'배터'는 20주년을 맞은 지금의 보아가 하고 싶은 음악이 담겼기에 "가장 20주년 다운 앨범"이다.
그는 1년 반가량 공들여 작업했다며 "다채로운 장르를 수록하려고 했고 다양함과 신선함이 주 테마"라고 설명했다.
R&B 댄스 장르의 타이틀 곡 '배터'에서는 보아의 전매특허인 걸크러시가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많은 분이 '보아'하면 걸크러시를 생각하시잖아요.
2020년 버전의 걸크러시를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좀 더 여유 있고 멋있는 여성상을 표현하고자 했고 많은 분이 보아다운 노래라고 생각하실 것 같아요.
"
데뷔곡 '아이디; 피스 비'(ID; Peace B)를 만든 유영진 SM 이사가 작곡했다는 점도 보아에겐 감회가 새롭다.
그는 "그 당시 영진 오빠와 이수만 선생님과 매우 많은 대화를 했는데 20주년 앨범의 타이틀곡도 세 명이 정말 '지지고 볶고' 했다"고 웃으며 "저의 데뷔 시절이 떠올라서 많은 의미 부여가 된 앨범"이라고 했다.
자신을 발굴한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에 대해 "선생님이 제 옆에 조력자로 항상 계셔주신다는 것에 큰 감사함을 느낀다"고도 덧붙였다.
최근 보아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노바디 톡스 투 보아(Nobody Talks To BoA)'에서 이 총괄 프로듀서와 허물없이 티격태격하는 '톰과 제리 케미'를 보여주기도 했다.
자작곡 '클라우드', '올 댓 재즈', '리틀 버드'와 직접 가사를 쓴 'L.O.V.E'에서도 싱어송라이터로 거듭난 보아의 음악적 색깔을 엿볼 수 있다.
20주년을 맞아 "이제 막 가수로서 성인이 된 느낌"이라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던 그는 "성인이 되면 스스로 선택하고 모든 일을 해나가듯 내가 하고 싶은 음악에 대해 좀 더 책임감과 깊이 있는 고민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를 지탱해온 초심도 결국 "내 이름과 내 무대라는 책임감"이었다.
"가끔 나태해졌다는 생각이 들 때 예전 저의 영상을 찾아보고 자극을 받아요.
'저렇게 열심히 하던 아이가 왜 이렇게 됐지' 하고요.
최근 활동하는 좋은 가수분들 보면서 '저런 친구들도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하고 생각하기도 해요.
"
보아가 선구자로 길을 튼 뒤 K팝은 이제 세계인이 사랑하고 주목하는 음악이 돼 팝 시장의 아성도 흔들고 있다.
그는 "요즘 후배분들의 활동은 제가 당시에 감히 상상할 수 없었던 영역이다.
너무 대단하시다는 생각"이라며 자신을 '선구자'로 불러주는 것이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K팝이 전 세계를 향하는 음악이 됐으니 저도 작품에 좀 더 책임감을 갖고 좋은 퀄리티를 앞으로 계속 더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덧붙였다.
부단히 자신을 독려해온 그는 "앞으로의 10년, 20년도 기대가 된다"고 힘줘 말했다.
"나훈아 선배님 무대 보면서 되게 반성 많이 했거든요.
'20년은 아기'라면서요.
20년을 쓰다 보니 여기저기 아픈 데가 많이 생겼지만, 꾸준히 좋은 퍼포먼스 보여드릴 수 있도록 저를 관리하는 게 제 임무죠. 앞으로 30주년을 맞이할 수 있도록 또 열심히 달려야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