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연극의 해 집행위 '도슨트 프로그램' 선보여
[연극소식] 시민이 만든 '햄릿'…서울시극단 '시민연극교실'
▲ 서울시극단(단장 문삼화)은 오는 28∼2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제12기 시민연극교실 발표회에서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선보인다.

지난 7월부터 22주간 총 36차례에 걸쳐 연극 이론과 연기 수업 등을 배운 시민 배우 30명이 참여한다.

배우로 분한 시민들은 두 팀으로 나눠 각 반의 특색에 맞게 작품을 각색해 공연에 나선다.

서울시극단 측은 "지난 8월 코로나19 방역 단계가 격상돼 연습 일정이 중단되는 등의 어려움이 있었으나 중단 기간에도 각자 작품 분석, 캐릭터 구축, 발성 연습 등의 개인 연습을 진행하며 무대에 서기 위한 준비를 이어가는 열정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시민연극교실은 2009년 문을 연 이후 매년 1기씩 진행돼 올해 12회째를 맞았다.

[연극소식] 시민이 만든 '햄릿'…서울시극단 '시민연극교실'
▲ 미술 전시회에서 작품을 안내하고 해설해주는 '도슨트(Docent)' 개념이 연극 무대에서도 선을 보였다.

'2020 연극의 해 집행위원회'는 연극 작품 관람에 어려움을 느꼈던 관객들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정보와 해설을 제공하는 '연극 도슨트 프로그램'을 선보였다고 24일 밝혔다.

첫 대상 작품은 지난 10월 31일∼11월 1일 아르코예술극장에서 공연한 '언도큐멘타: 한국연극 다시 써라'였다.

해당 작품은 한국 연극 역사에서 기록되지 않은 작품 중 발췌한 장면들로 구성한 갈라 공연이다.

도슨트로는 배우이자 창작자인 박혜랑·성수연, 배우 백운철, 드라마터그 장지영, 극작가 허선혜가 참여했다.

해당 작품의 도슨트 해설은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 청취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