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권으로 뚝 떨어진 두산 타선…응집력도 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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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 3차례 득점권 기회 무산
기회는 찾아오고, 또 찾아왔다.
하지만 영하권으로 얼어붙은 두산 베어스 타선은 이를 살리지 못했다.
두산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적시타 실종 속에 0-5로 패했다.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체력적, 정신적으로 지친 두산 타선에는 홈까지의 거리가 너무나 멀었다.
앞서 4차전(0-3패)에서 2017년 이래 3년 만에 한국시리즈 영패를 당했던 두산은 하루 휴식 후 치러진 5차전에서 치욕을 반복했다.
두산은 1회초 선두타자 허경민이 NC 선발 구창모를 상대로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으나 곧바로 정수빈의 병살타가 나왔다.
아쉬웠지만 기회는 다시 찾아왔다.
두산은 2회초 김재호의 볼넷, 최주환의 우월 2루타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내야 땅볼 하나면 선취점을 뽑을 수 있었으나 박세혁이 유격수 뜬공으로 잡히며 그 가능성은 사라졌다.
오재일마저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두산 팬들은 답답한 가슴을 두드려야 했다.
절호의 기회는 또 찾아왔다.
3회초 2사에서 정수빈, 호세 페르난데스의 연속 안타로 득점권 기회를 맞았지만 4번 김재환은 응답하지 못했다.
5회초 2사에서 허경민이 좌측 담장 상단을 맞히는 2루타를 쳐냈으나 허경민 역시 홈을 밟지 못했다.
선발 크리스 플렉센이 4회말 2사에서야 첫 안타를 허용할 정도로 위력적인 구위를 보여줬기에 두산은 초반 한두 점만 뽑았다면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두산 방망이는 경기 초반의 기회를 헛되이 날렸다.
0-5로 뒤진 8회초에는 선두타자 박건우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쳐냈지만 후속타 불발로 땅을 쳤다.
두산은 이날까지 가을야구를 11경기 치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스타전 휴식기 없이 정규시즌 144경기를 치른 선수들이다.
게다가 두산은 조기에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지은 NC와 달리 최종전까지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였다.
또 포스트시즌 1경기에 필요한 에너지는 분명 차원이 다르다.
그 피로도를 고려하더라도 방망이가 너무 무뎌졌다.
두산은 1∼4차전 팀 타율이 0.228에 그쳤다.
4차전에서는 김재호만 3안타를 쳤을 뿐 나머지 8명은 단 한 개도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한국시리즈의 '주연'으로 떠오른 김재호(12타수 7안타·타율 0.583)를 빼면 팀 타율은 1할대(0.191)로 뚝 떨어진다.
김태형 두산 감독마저 "타자들 타격감이 너무 떨어져 걱정"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이날 5차전에서는 김재호만 치지 않았다.
5회까지 안타 4개가 나왔고, 그중 2개는 장타였다.
득점권 기회도 3차례나 찾아왔다.
4차전보다는 타선이 활발하게 돌아갔지만 결정적인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보는 이들에게 답답하긴 매한가지였다.
두산은 5차전 패배로 시리즌 전적 2승 3패 열세에 몰렸다.
1패만 더하면 우승이 좌절되는 상황에서 방망이가 살아나지 않으면 6차전을 장담할 수 없다.
문제는 반전할 동력이 마땅치 않다는 사실이다.
김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게 생겼다.
/연합뉴스
하지만 영하권으로 얼어붙은 두산 베어스 타선은 이를 살리지 못했다.
두산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적시타 실종 속에 0-5로 패했다.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체력적, 정신적으로 지친 두산 타선에는 홈까지의 거리가 너무나 멀었다.
앞서 4차전(0-3패)에서 2017년 이래 3년 만에 한국시리즈 영패를 당했던 두산은 하루 휴식 후 치러진 5차전에서 치욕을 반복했다.
두산은 1회초 선두타자 허경민이 NC 선발 구창모를 상대로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으나 곧바로 정수빈의 병살타가 나왔다.
아쉬웠지만 기회는 다시 찾아왔다.
두산은 2회초 김재호의 볼넷, 최주환의 우월 2루타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내야 땅볼 하나면 선취점을 뽑을 수 있었으나 박세혁이 유격수 뜬공으로 잡히며 그 가능성은 사라졌다.
오재일마저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두산 팬들은 답답한 가슴을 두드려야 했다.
절호의 기회는 또 찾아왔다.
3회초 2사에서 정수빈, 호세 페르난데스의 연속 안타로 득점권 기회를 맞았지만 4번 김재환은 응답하지 못했다.
5회초 2사에서 허경민이 좌측 담장 상단을 맞히는 2루타를 쳐냈으나 허경민 역시 홈을 밟지 못했다.
선발 크리스 플렉센이 4회말 2사에서야 첫 안타를 허용할 정도로 위력적인 구위를 보여줬기에 두산은 초반 한두 점만 뽑았다면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두산 방망이는 경기 초반의 기회를 헛되이 날렸다.
0-5로 뒤진 8회초에는 선두타자 박건우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쳐냈지만 후속타 불발로 땅을 쳤다.
두산은 이날까지 가을야구를 11경기 치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스타전 휴식기 없이 정규시즌 144경기를 치른 선수들이다.
게다가 두산은 조기에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지은 NC와 달리 최종전까지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였다.
또 포스트시즌 1경기에 필요한 에너지는 분명 차원이 다르다.
그 피로도를 고려하더라도 방망이가 너무 무뎌졌다.
두산은 1∼4차전 팀 타율이 0.228에 그쳤다.
4차전에서는 김재호만 3안타를 쳤을 뿐 나머지 8명은 단 한 개도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한국시리즈의 '주연'으로 떠오른 김재호(12타수 7안타·타율 0.583)를 빼면 팀 타율은 1할대(0.191)로 뚝 떨어진다.
김태형 두산 감독마저 "타자들 타격감이 너무 떨어져 걱정"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이날 5차전에서는 김재호만 치지 않았다.
5회까지 안타 4개가 나왔고, 그중 2개는 장타였다.
득점권 기회도 3차례나 찾아왔다.
4차전보다는 타선이 활발하게 돌아갔지만 결정적인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보는 이들에게 답답하긴 매한가지였다.
두산은 5차전 패배로 시리즌 전적 2승 3패 열세에 몰렸다.
1패만 더하면 우승이 좌절되는 상황에서 방망이가 살아나지 않으면 6차전을 장담할 수 없다.
문제는 반전할 동력이 마땅치 않다는 사실이다.
김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게 생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