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중국에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출을 통제하기로 한 가운데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꿋꿋하게 버티고 있다.3일 오후 1시48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날 대비 2700원(1.7%) 오른 16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도 400원(0.75%) 오른 5만4000원을 기록 중이다.간밤 미국이 대(對)중국 반도체 추가 통제 조치를 발표해 중국 기업에 HBM를 공급하지 못하도록 하면서, 이날 개장 전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계는 바짝 긴장했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에 따르면 HBM 성능 단위인 메모리 대역폭 밀도가 제곱밀리미터(㎟)당 2기가바이트(GB)보다 높은 모든 제품은 중국 수출이 금지된다. HBM 수출 통제는 이달 31일부터 적용된다. 이번 조치로 전 세계적인 HBM 시장이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특히 삼성전자의 타격이 우려됐다. 대부분의 HBM 전량을 미국 기업인 엔비디아에 공급하고 있는 SK하이닉스와 달리, 삼성전자의 경우 중국에 HBM 일부를 수출하고 있어서다.하지만 당장 주가 측면에서는 투자심리 타격은 미미한 것으로 보여진다. 시장이 불확실성 해소에 보다 초점을 맞춰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과 한국 반도체 업종 내에서 미국의 중국 수출통제 관련 불확실성이 주가에 우려로 작용하고 있었다"며 "향후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추가 조치가 나올 가능성을 빼놓을 수 없지만, 단기적으로 주가는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바닥 형성'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중국향 HBM 매출 비중이 극단적으로 낮은 SK하이닉스와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 비중이 10% 미만으로 낮은 주성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 초고수들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집중 매수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이 기업은 비트코인 총보유량이 40만개에 달한다. 반면 전통적인 기술주는 매도 대상에 올랐다. 고수들이 향후 기술주보다 비트코인 강세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3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전 거래일 해외 증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테마주로 언급된다. 이 기업은 지난 2일(현지시간) 지난주 15억달러를 투입해 총 1만5400개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 총량은 40만2100개로, 40만개를 돌파했다. 전체 비트코인 2%에 해당한다.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총 382억달러(약 54조)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올 들어 주가가 455% 폭등했다. 주가 상승으로 나스닥100 종목에 편입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지수 추종 자금을 염두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도 해석된다.순매수 2위는 뉴스케일 파워다. 미국 최대 소형모듈원전(SMR) 설계업체인 뉴스케일파워는 원전 시장이 앞으로 호황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에 하반기 들어 133% 뛰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이 회사에 지분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수혜주로 분류되고 있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전력 수요가 늘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1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기에, 당분간 시장에선 깜짝 금리인하를 해석하고 소화하는 과정이 이어질 전망입니다.대다수 전문가들은 올해 4분기 이후 우리나라 기준금리 경로에 대해 2024년 10월~11월 중 1회 인하, 2025년 초 1회 인하를 포함하여 내년도 최종금리를 2.5~2.75% 수준으로 예상했었습니다.그런데 10월 금통위에서 금리인하를 단행했고, 당시 3개월 내 인하를 염두에 둔 금통위원은 1명에 불과했으니 자연스럽게 다음 금리인하는 2025년 초가 될거라는 전망이 우세했습니다.11월 금통위를 앞두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채선물 '매수세'가 혹시나 하는 요인이었지만, 8월 금리인하 베팅에 틀렸던 전적이 있었기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최근 환율 상승세가 심상치 않았기에 금융투자협회 전문가 설문에서는 83%가 동결을 예상할 정도였습니다.아래 그래프는 기준금리 인하가 있었던 10~11월의 기준금리, 국채 3년 및 10년 수익률 추이를 나타낸 것입니다. 10월 금리인하는 다수가 예상했던 이벤트(연내 1회 인하)라서 당시 국채금리의 변화가 거의 없었으나, 11월 금리인하에는 시장이 빠르게 반응하는 모습입니다.거래가 가장 활발한 국채3년물은 통상 시장에서 예상하는 최종 기준금리보다 30bp가량 높은 수준에서 움직입니다. 시장의 컨센서스가 2.5~2.75% 였기에, 최근 국채3년물도 2.8~3.0% 사이에서 움직였었는데, 금통위 이후 2.6%로 크게 하락하며 최종 기준금리가 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