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우완 불펜 김강률(32)이 투구 중 오른쪽 허벅지 안쪽에 경련이 일어나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강률은 21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한국시리즈(KS) 4차전, 0-2로 뒤진 7회초 무사 1루에 등판해 ⅔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 1볼넷으로 막았다.

그러나 예정보다는 조금 빠르게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강률은 첫 타자 에런 알테어와 상대할 때 마운드 위에 미끄러졌다.

공을 놓치지 않고 투구해 보크는 면했다.

김강률은 알테어를 중견수 뜬공, 지석훈은 포수 앞 번트 땅볼로 처리했다.

2사 2루에서 김강률이 박민우에게는 볼 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로 몰리자 두산 더그아웃은 고의사구를 지시했다.

이어 정재훈 두산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해 김강률의 몸 상태를 살폈다.

정 코치는 더그아웃을 향해 교체 사인을 냈다.

두산 관계자는 "김강률이 우측 허벅지 안쪽에 경련이 일어났다.

선수 보호를 위해 교체했다"고 밝혔다.

김강률은 전날 KS 3차전에서 2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7-6 역전승에 기여했다.

2017년 이후 3년 만에 치른 KS에서 호투해 감격해하기도 했다.

그러나 20일 공 35개를 던지고서 21일에 또 등판한 김강률은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 어려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