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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 끄고, 인명 구하고, 기름 제거도…신안군 낙도 공무원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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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안군 1천여 직원, '일인다역' 섬 지킴이 역할 톡톡
    불 끄고, 인명 구하고, 기름 제거도…신안군 낙도 공무원 일상
    "불이 나면 제일 먼저 달려가 불을 끄고, 바다 갯벌에 사람이 빠지면 위험을 무릅쓰고 구하고, 선박 사고가 발생해 기름이 쏟아지면 방재작업을 하고…."
    1천4개의 섬으로 형성된 신안군 낙도에 근무하는 1천여 공무원의 일상이다.

    주민들을 위한 행정 업무는 기본이고 잡다한 모든 일까지 '일인다역'을 하고 있다.

    한마디로 낙도 주민과 환경 지킴이 역할을 도맡아 하고 있다.

    지난 7월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항 방파제 공사에 투입된 부산선적 예인선이 침몰하면서 연료유 벙커 A 등 총 28㎘ 중 일부가 흘러나와 청정바다가 시커멓게 변했다.

    가거도 근무 직원을 포함에서 목포에서 3시간여의 쾌속선을 타고 들어온 공무원 40여 명이 3박 4일 동안 방제 활동을 펼쳤다.

    청정바다 회복에 앞장을 선 것이다.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신안 공무원들은 제일 먼저 앞장선다.

    타르 제거, 산불·주택화재 진화, 구제역 방역활동, 인명구조, 교통정리, 공원 조성 등 종류도 다양하다.

    올해만 신안에서는 크고 작은 주택화재 21건이 발생했지만 공무원들이 진화에 나서 인명피해 없이 재산 피해도 최소화했다.

    위험이 항상 도사리는 산불 진화에도 앞장서 산림자원 보호에 기여했다.

    불 끄고, 인명 구하고, 기름 제거도…신안군 낙도 공무원 일상
    강용도 홍도관리사무소장은 지난 6일 홍도를 방문한 전남지역 공무원이 갑자기 쓰러지자 심폐소생술을 통해 생명을 구했다.

    강 소장은 군에서 매년 하는 소방합동훈련에서 배운 심폐소생술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10일에도 도초면사무소 직원들이 89세 어르신이 낙지잡이 갔다가 행방불명이 되자 이틀 동안 수색 끝에 탈진해 있는 어르신을 발견하고 응급조치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

    신안은 명절 때마다 교통대란이 일어난다.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들이 대부분 같은 시기에 몰려오면서 선착장에는 몇 ㎞씩 차량이 줄을 선다.

    공무원들은 명절 휴가를 하루씩 반납하고 조별로 목포 여객선 터미널, 북항, 남강, 오도선착장 등 선착장마다 나가서 질서유지에도 앞장선다.

    '바다 위 꽃 정원' 신안을 가꾸는 데도 앞장서 큰 성과를 내기도 했다.

    도초 환상의 숲길(팽나무 숲길)은 2020년 도시 숲 조성·관리 평가에서 도시숲 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도초 환상의 숲은 1.2㎞에 70년 이상 된 팽나무 300여 주가 환상적인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불 끄고, 인명 구하고, 기름 제거도…신안군 낙도 공무원 일상
    연말까지 400여 주가 기증되면 1.5㎞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2020 전남도 마을이야기 박람회'에서는 병풍군도 마을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병풍바위, 6개의 노두길, 12사도 조형물, 특히 바다 위 꽃 정원이라고 불러질 정도로 섬 곳곳에 형형색색 물든 '맨드라미꽃' 등도 공무원들의 땀으로 이룬 성과물이다.

    코로나19 예방활동에도 나섰다.

    사실상 신안군은 청정지역이다.

    지난 8·15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목사가 유일하다.

    코로나19 업무 관련 직원들만으로 예방 활동에 한계가 있어 전 공무원들이 동참해 선착장 발열체크, 집단시설, 다중이용시설 등을 돌며 매일 방역 지침 준수 사항을 점검하고 방역활동에 나선다.

    박종열 신안군 부군수는 19일 "신안군 공무원들은 군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책무이지만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제일 먼저 달려가 주민의 안위를 살피는 일인다역의 섬 지킴이"라고 치켜세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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