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11·11 축제 택배물량 40억개…포장쓰레기 산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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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11·11 쇼핑 축제'가 지나간 자리에 포장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였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8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우정국이 전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알리바바 쇼핑 축제 기간 우체국과 택배 서비스를 통해 배달된 포장 상품 물량은 약 39억 6천만개에 달한다.
이에 따라 올초부터 알리바바 쇼핑 축제 기간까지 중국 전역에서 배달된 포장 상품 물량은 700억개가 넘는다.
국가우정국은 연말이면 포장 택배상품 물량이 약 800억개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이는 지난해의 630억 5천200개보다 최소 25%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가 정점을 찍었을 때 잠깐을 제외하고 올해 온라인 쇼핑 물량이 지난해보다 훨씬 늘어난 것이다.
문제는 상품 배달 후 남는 포장 쓰레기다.
판지 상자와 가방, 봉투, 테이프, 플라스틱(비닐) 포장지, 가방 등인데 특히 플라스틱이 문제가 된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올해 택배 상품 포장재의 20%가 플라스틱이라고 보고 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지난해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택배 포장에 사용되는 종이의 80%는 재활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택배 포장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은 높은 재활용 비용과 낮은 이윤으로 99%가 효과적으로 재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그린피스 동아시아지부와 함께 중국에서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을 벌이는 탕다민은 "택배 포장의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한 포장 쓰레기는 작년에 비해 훨씬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올해 1월 대도시 택배 서비스업체를 대상으로 2022년까지 비분해성·일회용 포장재의 사용 금지를 명령했으며, 2025년까지 중국 전역으로 이를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CMP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9월 유엔총회 화상연설에서 "2030년 전까지 탄소 배출량이 정점을 찍고 2060년 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도록 할 것"이라고 선언하는 등 중국 정부가 환경 보호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라 관련 규제와 정책은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올해 11·11 쇼핑 축제를 앞두고 알리바바의 물류 계열사인 차이냐오(菜烏)는 중국 전역에 재활용 센터 약 8만곳을 세우고 소비자들이 포장재를 재활용하도록 독려했다.
또다른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京東·JD닷컴)은 올해 11·11 쇼핑 축제 기간 주문이 164% 증가했지만, 재활용 배달상자를 650만 번 활용한 덕분에 포장재 쓰레기를 10만t 줄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환경보호운동가들은 온라인 쇼핑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러한 업체들의 노력이 과연 포장 쓰레기가 늘어나는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한다.
그린피스와 일하는 탕다민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인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게 아니다"라며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재를 대체할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한데 지금까지 정부나 기업으로부터 확실한 답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중국 국가우정국이 전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알리바바 쇼핑 축제 기간 우체국과 택배 서비스를 통해 배달된 포장 상품 물량은 약 39억 6천만개에 달한다.
이에 따라 올초부터 알리바바 쇼핑 축제 기간까지 중국 전역에서 배달된 포장 상품 물량은 700억개가 넘는다.
국가우정국은 연말이면 포장 택배상품 물량이 약 800억개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이는 지난해의 630억 5천200개보다 최소 25%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가 정점을 찍었을 때 잠깐을 제외하고 올해 온라인 쇼핑 물량이 지난해보다 훨씬 늘어난 것이다.
문제는 상품 배달 후 남는 포장 쓰레기다.
판지 상자와 가방, 봉투, 테이프, 플라스틱(비닐) 포장지, 가방 등인데 특히 플라스틱이 문제가 된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올해 택배 상품 포장재의 20%가 플라스틱이라고 보고 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지난해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택배 포장에 사용되는 종이의 80%는 재활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택배 포장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은 높은 재활용 비용과 낮은 이윤으로 99%가 효과적으로 재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그린피스 동아시아지부와 함께 중국에서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을 벌이는 탕다민은 "택배 포장의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한 포장 쓰레기는 작년에 비해 훨씬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올해 1월 대도시 택배 서비스업체를 대상으로 2022년까지 비분해성·일회용 포장재의 사용 금지를 명령했으며, 2025년까지 중국 전역으로 이를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CMP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9월 유엔총회 화상연설에서 "2030년 전까지 탄소 배출량이 정점을 찍고 2060년 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도록 할 것"이라고 선언하는 등 중국 정부가 환경 보호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라 관련 규제와 정책은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올해 11·11 쇼핑 축제를 앞두고 알리바바의 물류 계열사인 차이냐오(菜烏)는 중국 전역에 재활용 센터 약 8만곳을 세우고 소비자들이 포장재를 재활용하도록 독려했다.
또다른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京東·JD닷컴)은 올해 11·11 쇼핑 축제 기간 주문이 164% 증가했지만, 재활용 배달상자를 650만 번 활용한 덕분에 포장재 쓰레기를 10만t 줄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환경보호운동가들은 온라인 쇼핑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러한 업체들의 노력이 과연 포장 쓰레기가 늘어나는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한다.
그린피스와 일하는 탕다민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인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게 아니다"라며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재를 대체할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한데 지금까지 정부나 기업으로부터 확실한 답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