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누가 잘못? 尹은 본질적 문제, 秋는 스타일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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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는 윤석열이 선택해야 할 문제"
"서초동 집회, 조국 만을 위해 열린 것 아냐"
"서초동 집회, 조국 만을 위해 열린 것 아냐"

'두 사람 중 누구 책임이 더 큰가'라는 질문에 그는 "윤석열 총장은 공직자로서 합당한 처신을 하고 있는가, 정치적 중립성과 검찰권 남용 시비를 일으키고 있는 것 자체가 문제다. 본질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반면 추미애 장관에 대해서는 "스타일 쪽에서 아쉽다"고 언급했다. 추 장관은 큰 잘못은 없지만 거친 언사 등이 문제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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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총장이 자진사퇴할 가능성은 없는데 문재인 대통령에게 해임을 건의할 의향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본인이 그런 시비를 받지 않도록 처신해주기를 바란다"며 즉답을 피했다.
문재인 정부의 검찰 개혁이 올바른 길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냐는 질문에는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서초동 집회가 특정인(조국 전 법무부 장관)만을 위해 열렸다고 보지 않는다"며 에둘러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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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당 대표 취임 이후 문 대통령과 6차례 정도 만남 등을 가지며 소통했다고 밝혔다.
'이낙연만의 색깔과 철학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지적에는 "중요 현안에 대해 민주당이 어떻게 대처하는가, 그게 저의 의사"라며 "당과 (대표가) 따로 놀기를 원한다면 재앙이 될 지 모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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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답보하고 있는 본인 대선 지지율에 대해서는 "제가 지지율이 좋았을 때는 저만 혼자 뛰어 1등한 것"이라며 "이제 국민들께서 구체적으로 (대권주자들에 대해)생각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 것에 따른 자연스러운 조정"이라고 평가했다.
유력주자로 떠오른 윤석열 검찰총장, 정세균 국무총리, 이재명 경기지사의 장단점에 대해서는 "모든 분들이 장단점 있겠지만 그것을 논평할 만큼 충분히 연구하지 않았다"며 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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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대표는 '단임제인 우리나라에서는 역대 대통령들이 퇴임 후 안전장치에 대해 고민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그런 고민을 하느냐'는 질문에 "전혀 그런 낌새를 못 느꼈다"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낙연 대표는 "문 대통령께서는 '퇴임 후에는 잊히고 싶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의 중대한 잘못으로 재·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는 당헌을 개정하고 서울·부산에 공천을 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그런 고민이 하필 제 앞에 떨어졌을까 원망스러웠다"며 "집권 여당이 후보를 내지 않아 시민들이 선택의 제약을 받는 것이 책임 있는 일일까, 비판받더라고 유권자들 선택 보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송구스럽다"고 했다.
당헌을 만들었던 문재인 대통령도 같은 생각이냐는 질문에는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성범죄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해서는 "당내 성인지 교육을 강화했고, 앞으로도 강화할 것"이라며 "성인지 교육 이수 여부가 공천에도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약 800억원의 재보궐 비용에 대해 민주당이 일부 책임질 의향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아직까지는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답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