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 '지역화폐 10% 특별할인(인센티브)'을 통해 1천300억원의 성남사랑상품권을 판매했다고 16일 밝혔다.

성남시 지역화폐 1천300억 조기판매…모바일이 종이상품권 앞서
앞서 시는 지난 5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지역화폐 할인율을 6%에서 10%로 확대해 9월까지 5개월 동안 1천억원을 판매했다.

이어 추가 발행분 300억원도 예상보다 1개월여 앞서 지난 4일 판매가 완료됐다.

할인율 10%면 현금 9천원을 내고 1만원권 성남사랑상품권을 살 수 있다.

월 구매 한도는 50만원이다.

상품권 가맹점도 크게 늘어 지난해 10월 말 7천406곳이었던 지류(종이)상품권 가맹점이 현재 1만4천752개로 2배 가까이 증가했고 모바일상품권 가맹점도 9천332개에서 1만5천627곳으로 6천295곳(67%) 늘어났다.

전체 판매액 가운데 모바일상품권 판매액이 700억원으로 지류 판매액(600억원)보다 100억원 많았다.

경기도가 지난 9월 18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사용되는 모바일과 카드형 지역화폐에 15% 인센티브를 더하며 지난달 7일부터 모바일상품권 판매액이 지류를 앞질렀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전국 처음으로 택시 결제에도 모바일상품권을 도입하며 결제 건수가 3천건을 넘었고 지류상품권 판매대행업소도 농협 27곳에서 새마을금고, 신협 등 모두 118곳으로 확대됐다"며 "시민들 생활 속에 상품권이 자리매김하며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