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ADVERTISEMENT

    혜민스님 "부처님 말씀 다시 공부하겠다"…활동중단 선언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사진=한경DB
    사진=한경DB
    건물주 논란에 휩싸인 혜민스님이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승려의 본분을 다하지 못한 저의 잘못이 크다"며 "모든 활동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혜민스님은 최근 한 방송에서 남산타워가 보이는 서울 도심 자택을 공개했다. 이 건물은 2015년 8월 8억원에 혜민스님이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혜민스님은 대전에서 태어나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 현재 국적은 미국이다.

    방송이 공개되자 스님으로 부적절한 모습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2016년 한국 불교를 비판하고 유럽으로 떠난 현각스님이 대표적이다.

    현각스님은 "혜민스님은 단지 사업자·배우 뿐이다. 그는 진정한 참선하는 경험이 전혀 전혀 전혀 없다"며 "연예인일 뿐, 석가모니의 가름침을 전혀 모르는 도둑놈 일뿐이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팔아먹고 지옥으로 가는 기생충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사진제공=tvN '온앤오프'
    사진제공=tvN '온앤오프'
    논란이 계속되자 혜민스님은 "이번 일로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참회한다. 저는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 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 정진하겠다"라고 썼다.

    이어 "초심으로 돌아가 부족했던 저의 모습을 돌아보고 수행자의 본질인 마음공부를 다시 깊이 하겠다"고 덧붙였다.

    <혜민스님 입장문 전문>

    혜민입니다.

    며칠 사이의 일들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지금까지 출가 수행자로서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세상에 불법을 전하려고 노력해왔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렸습니다. 승려의 본분사를 다하지 못한 저의 잘못이 큽니다.

    이번 일로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참회합니다. 저는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 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 정진하겠습니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부족했던 저의 모습을 돌아보고 수행자의 본질인 마음공부를 다시 깊이 하겠습니다.

    더는 저의 일들로 지금 이 시간에도 분초를 다투며 산중에서 수행정진하시는 많은 스님들과 기도하시는 불자들에게 누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대한민국 모두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힘든 시기에 저의 부족함으로 실망을 드려 거듭 참회합니다.

    윤진우 기자 jiinwoo@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혜민스님? 부처님 팔아먹는 기생충"…현각스님 '작심 비판'

      현각 스님이 혜민 스님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현각 스님은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석(속)지마, 연예인일 뿐이다. 일체 석가모니 가르침 전혀 모르는 도둑놈일 뿐이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2. 2

      한국 불교 떠난 현각스님…'건물주 논란' 혜민스님 저격

      2016년 한국 불교를 정면 비판한 뒤 한국을 떠나 유럽에서 활동하는 현각스님이 최근 건물주 논란에 휩싸인 혜민스님을 거세게 비난했다.15일 현각스님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는(혜민스님) 단지 사업자&middo...

    3. 3

      '온앤오프' 혜민스님 "최애 음식은 떡볶이와 라볶이"(Feat 치즈)

      혜민스님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 떡볶이와 라볶이를 지목했다.7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온앤오프'에서는 혜민스님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이날 혜민스님은 아침 일찍 일어나 3층 다락방으로 사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