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만원 세대' 우석훈 박사가 좌장 맡아…연내 출간 목표
박용진·김세연, 대담집 낸다…"진영논리 넘자"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과 국민의힘 김세연 전 의원, 경제학자 우석훈 박사가 '진영 논리를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하자'는 주제로 대담집을 발간하는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박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출판사에서 제의가 왔는데 다양한 시각에서 미래에 대한 구상을 나눠보면 좋겠다는 생각에 응하게 됐다"며 "보수와 진보, 한국 사회의 교육·환경·경제·노동, 미래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진단과 구상을 나눴다"고 말했다.

최근 이뤄진 대담은 '88만원 세대' 저자인 우 박사가 좌장을 맡아 부동산 정책, 청년세대, 공정·교육, 환경·미래, 노동·자본을 주제로 다섯 차례에 걸쳐 박 의원, 김 전 의원과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담집의 제목은 '우리, 새 시대를 말하자'(가제)로, 연내 출간 예정이다.

우 박사는 이와 관련해 페이스북에 "서로 다른 진영에서 모여서 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일이 의미 있었다"면서도 "매우 피곤하고 힘들다.

외솔길 걸어가는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박 의원은 김 전 의원에 대해 "이번에 처음으로 길게 진지한 대화를 나눠봤는데 공부도 많이 했고 아이디어도 좋은 분이더라"라며 "앞으로 다른 행사에서도 자주 만나게 될 것 같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통화에서 "기존의 진영논리에서 벗어나는 관점을 가진 박 의원과 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면 좋은 자리가 될 것 같다고 생각해 참여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에 대해서는 "정치가 달라질 수 있겠다는 신호탄을 쏘는 역할을 하고 계셔서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박용진·김세연, 대담집 낸다…"진영논리 넘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