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그룹의 유동성 위기로 구단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2군 훈련장인 이천 베어스파크를 담보로 운영 자금을 마련한다.

13일 두산 그룹과 구단에 따르면, 두산 베어스는 이천 베어스파크를 담보로 최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로부터 자금을 차입하기로 했다.

액수는 290억원으로 알려졌다.

일종의 담보 대출 형식으로 두산 베어스는 5년 안에 원금을 갚고, 이자 혹은 월세 형식의 금액을 매달 캠코에 지급한다.

'세일즈앤드리스백' 형태이며 추후 재매입 조건이 붙었다는 게 두산 그룹의 설명이다.

구단은 베어스파크의 모든 시설을 지금처럼 똑같이 사용한다.

두산 그룹은 액수 자체가 작아 유동성 위기와는 상관없다고 밝혔고, 캠코로부터 받은 금액의 일정 부분을 야구단 운영 자금으로 할당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