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주창하는 '강호축'(강원∼충청∼호남 축) 개발과 연계한 철도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12일 충북도에 따르면 강호축 개발의 핵심인 충북선 철도 고속화를 위한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올해 말 완료된다.

이 사업은 저속구간인 충북선 철도를 개량해 호남∼충청∼강원을 연결하는 고속 철도망을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애초 이 사업에서 빠졌던 삼탄∼연박 구간의 선형개량도 지난여름 큰 수해를 입으면서 추가 반영될 가능성이 커졌다.

충북도는 강릉∼목포 운행시간을 현재 5시간 30분에서 2시간가량 단축할 수 있는 오송 연결선을 충북선 고속화 사업에 포함하고자 관계 부처를 설득 중이다.

경기 이천∼충북 충주∼경북 문경을 잇는 중부내륙철도 사업도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차질없이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에서 문경까지 1시간 19분 소요되며, 충북선·경북선·중앙선과 연결해 철도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옥천지역의 대중교통 이용편의가 기대되는 대전∼옥천 광역철도 연장은 내년 실시설계에 착수한다.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건설은 총사업비 증가로 기본계획 수립을 중단하고 타당성 재조사에 들어갔다.

충북도는 내년 상반기 재조사 결과가 나오면 사업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강호축 연계 철도사업은 국가 X축 교통망 완성, 강호축 개발의 파급효과 극대화 등을 위해 필요하다"며 "모든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