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러져간 백제의 함성 = 최병식·노중국·심정보·양기석·김주성·권오영·김기섭·임영진·정재윤 지음.
우리나라 고대사 첫 국권회복운동인 백제부흥운동을 알기 쉽게 정리한 교양서다.
백제는 660년 7월 신라와 당 연합군의 공격으로 멸망했다.
얼마 후 각처에서 무너진 백제를 다시 세우려는 움직임이 나타났고, 이 운동은 신라와 당 연합군에 대한 무력투쟁 양상으로 전개됐다.
백제부흥운동은 660년 8월 시작해 664년 3월 사비산성 전투에서의 패배로 마무리됐다.
책은 백제부흥운동의 전개 과정은 제외하고, 의자왕의 아들인 부여풍·부여융과 흑치상지 장군 등 부흥운동을 이끌었던 이들의 활동상을 깊이 있게 다룬다.
이 운동과 관련한 일본과 중국의 최근 연구 성과를 반영하고, 백제 멸망 후 일본이나 중국으로 이주한 백제 유민의 활동상을 서술했다.
관련 전적지에 대한 답사 내용도 실었다.
주류성. 292쪽. 2만원. ▲ 계몽이란 무엇인가 = 임마누엘 칸트 외 지음. 임홍배 옮김.
독일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를 포함해 계몽을 정의하고 실현하고자 논쟁하고 고민했던 18세기 지식인들의 글 16편을 골라 엮었다.
1부에서는 대중의 이성적 각성을 촉구하는 실천적 과제와 연결해 계몽에 관한 개념 정의를 시도한다.
2부에서는 계몽사상 전파를 위한 사상과 언론의 자유에 관한 글을 수록하고, 3부에서는 1789년 프랑스 대혁명 이후 계몽과 혁명의 상관성에 관해 다룬다.
출판사는 자율적 주체와 공론장 형성을 지향하는 칸트의 사상은 "현대 정치철학에서 민주주의에 관한 논의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고, 그 중요성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길. 276쪽. 2만5천원. ▲ 한국 음악이론 연구의 쟁점 = 성기련 지음.
한국 음악이론의 연구성과와 쟁점을 정리한 전문 서적이다.
선율과 악조, 박(拍)과 장단 등 우리나라 음악을 구성하는 요소에 관한 개념 및 용어를 둘러싼 연구사의 쟁점을 정리했다.
1장에서는 한국음악 연구의 성과와 현황을 살펴보고, 2장에서는 한국음악의 선율과 악조에 대한 쟁점을, 3장에서는 한국음악의 박과 장단에 대한 쟁점을 다룬다.
장별로 10여 개를 질문하고 그에 답하는 형식으로 구성했다.
저자는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문화예술학부 교수다.
한국학중앙연구원출판부. 262쪽. 1만6천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