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러닝을 기반으로 한 이 시스템은 정상상태에서 측정한 광역상수도의 유량과 압력 데이터 학습을 바탕으로 급격한 수치 변동 등 이상 상태를 즉각 확인할 수 있다.
디지털 지리정보시스템과 연동하면 정확한 사고 위치를 손쉽게 알 수 있다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광역상수도는 많은 물을 공급하기 위해 최대 지름 2천800㎜(2.8m)에 달하는 대형 관으로 이뤄져 있다.
사고가 발생하면 많은 물이 높은 압력과 함께 단시간에 유출돼 주변 침수는 물론 복구작업 완료까지 단수와 도로 통제 등 불편을 줄 수 있어 초기 대응이 무척 중요하다고 공사 측은 강조했다.
수자원공사는 물관리 그린뉴딜 사업 중 하나인 국가 상수도 스마트 관리체계의 하나로 지난 6월 기술 개발을 마쳤다.
충남 보령과 전북 정읍 일원에서 시범 운영 중인 이 기술은 내년까지 총연장 5천500㎞에 달하는 전국 광역 상수도관에 도입될 전망이다.
또 잔류염소 예측이나 누수 관리 등 물관리 전반에 기술을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적극적인 디지털 전환과 과감한 기술혁신으로 물관리에 최적화한 기술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