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파버나인은 3분기 영업이익이 44억원으로 창사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99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61억원, 누적 매출액은 1,06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누적 매출액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급증했다. 1,036억원을 기록한 2019년 전체 매출액도 뛰어넘었다.
3분기까지 인공호흡기를 포함한 의료기기 헬스케어 매출이 급증한데다, 미국 GE와 관계사들로 납품되는 냉장고 핸들류 등 해외 생활가전 직수출 물량이 크게 늘어난 점이 실적 급증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실제 파버나인은 올 들어 3분기까지 GE 및 관계사에 프리미엄제품 신규납품이 이루어지면서 매출과 수익율이 개선됐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이 115억원을 넘어섰고, 올해까지 삼성전자, GE 및 관계사들로 납품된 생활가전 매출 규모는 3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광주사업장의 스마트팩토리가 도입되면서 연간 생산캐파가 기존 3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확대됐고, 국내외 쏟아지는 주문량을 소화해 낸 점도 실적 급증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여기에 지난 2019년 1분기부터 베트남 법인으로의 TV관련 제품 양산 이전을 진행해 올해부터 안정적인 제품생산이 가능하게 됐고,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 등을 통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이 318억원으로, 200억원이던 지난해 전체 매출도 넘어섰다.
의료기기 매출도 급증세를 나타냈다. 올 들어 3분기까지 인공호흡기와 X레이 등 의료기기 매출액은 2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5억원이던 의료기기 분야 매출 대비 56% 성장했다. 이익률 역시 다른 생산제품 대비 월등하게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냈다는 설명이다.
한편 파버나인은 본사는 의료기기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하는 동시에 스마트팩토리가 도입된 광주사업장은 생활가전사업부 중심으로 삼성전자와 미국 GE에 납품하고 있다. 베트남법인의 경우 삼성전자의 TV관련 제품 (디지털사이니지 제품 포함)을 생산하는 전문기업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박승원기자 magun1221@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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