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완벽하게 헤어지는 방법

▲ 행운을 빕니다 = 국내 판타지 문학에서 독보적 영역을 구축해온 김이환의 연작 소설이다.

전래동화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환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흥미로운 단편들이 종국에는 하나의 거대한 이야기를 이룬다.

'그의 상자', '아들의 상자', '아내의 상자' 등 '상자'를 테마로 한 연작 단편 10편이 실렸다.

쉽고 재미있게 읽히지만, 인간의 욕망과 두려움, 절망과 희망을 절묘하게 포착해내면서 여운을 남긴다.

2004년부터 '초인은 지금', '절망의 구' 등 장편 14편과 '팬데믹: 여섯 개의 세계', '파인 다이닝' 등 공동단편집 16편을 출간했다.

멀티문학상, 젊은작가상 우수상, SF어워드 장편소설 우수상을 받았다.

특히 단편 '너의 변신'은 프랑스에서 번역 출간됐고 장편 '절망의 구'는 일본에서 만화로 출간된 데 이어 국내에서 드라마로 제작 중이다.

들녘. 376쪽. 1만4천원.
[신간] 행운을 빕니다
▲ 숨 = '죽음'과 '개'를 테마로 삶의 허구성과 유한성을 이야기하는 연작 소설집. 한유주가 약 1년 만에 펴낸 다섯 번째 소설집이기도 하다.

'유령 개'를 포함해 모두 세 편의 단편이 실렸다.

죽음을 이야기함으로써 살고 싶다는 강렬한 열망을 표현한다.

1982년 서울 출생인 한유주는 2003년 '문학과 사회'로 등단했다.

소설집 '달로', '연대기' 등과 장편 '불가능한 동화'를 펴냈다.

한국일보문학상과 김현문학패 등을 받았다.

문학실험실. 128쪽. 1만 원.
[신간] 행운을 빕니다
▲ 완벽하게 헤어지는 방법 = 2018년 단편소설 '개들이 짖는 동안'으로 동서문학상 대상을 받은 이은정의 첫 소설집이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 일상에서 받는 상처에 관해 이야기한다.

부부, 친구, 이웃, 가족 등 가까운 관계에서 서로 주고받는 상처를 통해 "때로는 잔인한 삶의 현실을 드러낸다.

표제작을 비롯해 모두 8편의 단편을 실었다.

이은정은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살며 20년간 글을 써왔다.

올해 아르코 문학창작기금을 받았고 산문집 '눈물이 마르는 시간' 등이 있다.

마음서재. 260쪽. 1만3천800원.
[신간] 행운을 빕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