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의 대표 관광지인 돌산읍 소미산 정상이 불법으로 훼손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상우 여수시의원 "돌산 소미산 불법 훼손, 원상 복구해야"
여수시의회 이상우 의원은 10일 제206회 여수시의회 정례회에서 10분 발언을 통해 "불법으로 산림이 훼손된 돌산 소미산을 원래 모습대로 원상 복구하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 2월 지역의 A업체는 소득 창출과 경관형 산림조성을 위해 소미산 정상부에 동백나무 1ha를 심는다며 여수시로부터 산림경영계획 인가를 받았다.

업체 측은 폭 3m, 길이 870m 규모의 작업로를 개설하겠다고 했으나 실제로는 도로 폭을 넓히고 인가 면적보다 많은 면적의 산림을 훼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일자 업체 측은 여수시에 원상복구 계획서를 제출했다.

이 의원은 "비전문가가 보더라도 수십억 원을 투입해도 원상복구는 요원해 보인다"며 "원래의 산 모습 그대로 복구하는 것만이 추락한 행정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