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자서전 출간 김영사 '1만부' 증쇄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누르고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출판가에서도 바이든 관련 책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에 출간된 바이든 관련 서적은 4종이다.

'조 바이든, 지켜야 할 약속'(김영사)과 '약속해 주세요, 아버지'(미래지식), '바이든과 오바마'(메디치미디어), '바이든 이펙트'(한스미디어) 등이다.

자서전 '조 바이든, 지켜야 할 약속'을 비롯해 그를 다룬 책들은 판매량이 이전보다 10배가량 증가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인 내용을 담은 책들도 순위권에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10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미국 대선 개표 이후인 지난 5~8일을 기준으로 바이든 관련 서적의 온·오프라인 합계 판매량은 직전 같은 기간(1~4일)보다 9.96배 증가했다.

온라인서점 예스24가 2~8일을 기준으로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전주보다 10.82배 늘었다.

최근 3주간의 통계로 범위를 넓히면 10월 19~25일은 큰 변화가 없고, 10월26일~11월1일은 10% 증가했다.

바이든 관련 책판매량 10배 늘고 트럼프 비판 책도 순위권에
가장 판매량이 많은 책은 바이든이 2007년 쓴 자서전 '조 바이든, 지켜야 할 약속'이다.

현재 인터넷 교보문고 '정치·외교' 분야 베스트셀러 2위이며, 예스24 '사회 정치' 분야 베스트셀러 8위다.

박은경 김영사 팀장은 "3천부를 출간해 10월20일부터 판매했는데 수치상 큰 변동이 없다가 개표 이후 판매량이 늘었다"며 "주말까지 2천700부가 팔렸고 주문량이 계속 늘고 있어 어제(9일) 1만부 증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현재 바이든 관련 서적의 종류가 많지 않고, 바이든 당선 초반인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 관련 서적의 판매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한다.

이 밖에 인터넷 교보문고를 기준으로 정치·외교 분야에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그 일이 일어난 방'(시사저널)은 베스트셀러 4위를, 트럼프 대통령의 조카 메리 트럼프의 '너무 과한데 만족을 모르는'(다산북스)은 전주보다 72계단 급상승한 5위를 기록했다.

두 책 모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바이든 관련 책판매량 10배 늘고 트럼프 비판 책도 순위권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