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동구에 따르면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충남 청양군에서 열리는 내년도 국가대표 선발대회에 복싱부가 출전한다.
69㎏급 이동진(28), 64㎏급 한영훈(23), 52㎏급 함승우(22) 등 세 선수가 국가대표에 도전한다.
75㎏급 김재학(24) 선수는 부상으로 재활 중이다.
이번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무관중으로 열린다.
응원단 동행 없이 세 선수와 신명훈(39) 감독만 14일께 현지로 이동해 재창단 후 첫 번째 승리에 나선다.
최근 코로나19의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이어지면서 대회가 일정과 장소를 변경한 만큼 변수는 아직 남아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2단계로 상향하거나 참가자 중 확진자가 발생하면 대회는 취소 또는 중단된다.
올해 1월 재창단한 동구 복싱부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공식 무대에서 이름을 알릴 기회를 지금껏 잡지 못했다.
3월 대한복싱협회장배 전국복싱대회, 7월 전국 종별복싱선수권대회, 8월 대통령배 전국복싱대회, 10월 전국체육대회 등이 잇달아 취소됐다.
복싱부는 대회에 나설 기회가 좀체 주어지지 않으면서 수개월째 지루한 담금질만 이어가며 체력 단련과 기량 점검으로 일과를 보냈다.
동구는 민선 7기 들어 직장운동경기부 재건과 국내 권투 부흥을 약속하며 올해 1월 복싱부를 재창단했다.
1990년 창단해 1996년 재정 문제로 해체한 지 24년 만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