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천안시·중기부 도시재생 연계해 2022년까지 800억 투입
스타트업 500개 유치·일자리 1만5천개 창출 목표
'천안역세권을 스타트업 메카로'…창업 생태계 육성 비전선포
충남도와 천안시, 중소벤처기업부는 6일 천안시청에서 창업기업 육성·지원 방안이 담긴 '그린 스타트업 타운'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그린 스타트업 타운은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맞춰 미국 실리콘밸리와 같은 창업벤처 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선포식에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참석해 충남도의 벤처기업 육성 의지에 힘을 보탰다.

도와 천안시는 낙후된 구도심 재건을 위해 중소·벤처기업을 집적화하고 산업·연구·주거·문화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비즈니스 중심 복합공간의 필요성을 느꼈다.

이에 지난 9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전국 공모한 사업에 참여했고, 천안역세권인 서북구 와촌동 일대에 '복합형 스타트업 파크'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충남도, 천안시는 2022년 11월까지 와촌동 일대에 1만7천639㎡ 규모의 스타트업 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스타트업 타운을 국토부가 인근에서 시행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연계해 기업 지원과 주거·복지·문화 등의 생활형 인프라를 함께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국비 300억원을 포함해 모두 833억원의 사업비가 예상된다.

충남도는 천안역 반경 10㎞ 이내에 있는 14개 대학과 협력해 스타트업 500개를 유치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업가치 10억 달러가 넘는 유니콘 기업 2곳과 예비 유니콘 기업 20개 이상을 육성해 1만5천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양승조 지사는 "그린 스타트업 타운을 조성해 개방형 협력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500여개의 중소·벤처기업 육성으로 대한민국 그린뉴딜 사업의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