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등장한 배송 형태는 공유배송이다. 공유배송은 `당일배송`에 `공유경제`를 접목한 시스템으로, 일반인이 운송원이 되어 가는 길에 화물을 전달하는 O2O 배송서비스이다. 최근 `디지털 노마드`와 `긱 이코노미` 열풍에 힘입어 공유배송 플랫폼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공유배송 스타트업 기업 `딜리버러(Deliverer)`는 6일 한국벤처투자가 운영하는 엔젤투자매칭펀드로부터 기업 가치 15억 원을 인정받고 신규 직접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투자 유치 금액은 비공개했다.
딜리버러 변승환 대표(28)는 "기존 당일배송 시장은 20여 년간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 비싼 운임과 불편한 서비스로 고객들의 불만이 많았다"며 "딜리버러를 이용하면 발송 고객은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물품을 당일에 보낼 수 있고, 운송 고객은 일상 속에서 손쉽게 부가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빅데이터 기반 공유경제 시스템을 구축하여 효율적인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정보 비대칭으로부터 발생하는 소비자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해 당일운송 시장에 혁신을 가져오는 것이 목표"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주식회사 딜리버러는 `19년 정부 창업지원사업에 선정된 당일배송, 비대면배송 특화 플랫폼으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수제케이크, 당일 로스팅된 원두, 노량진 수산시장의 신선식품 등 택배를 이용하기 어려운 화물의 온디멘드 비대면 운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추후 빅데이터 기반 운송원 매칭 시스템 `DLMS(Deliverer Logistic Matching System)`을 구축해 요청된 운송에 적합한 운송원을 연결하고, 고객사의 물류 관리에 필요한 데이터와 컨디션을 알려주는 종합 물류관리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당일배송 시장의 물류 빅데이터를 분석해 자체 개발한 AI 매칭 알고리즘을 이용하면 고객에게 최적의 화물 이동 경로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변승환 대표는 고려대학교 정보통신대학원 지능시스템망 연구실 소속 개발자로 펫테크 기업 핏펫의 개발자로 근무했으며 `19년 주식회사 딜리버러를 창업하여 구글의 최신 크로스플랫폼 플러터(Flutter)를 기반으로 `딜리버러`를 직접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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