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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격으로 되돌아간 수요일반알현…교황 "보건당국에 협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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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격으로 되돌아간 수요일반알현…교황 "보건당국에 협조해야"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전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이 현실화하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례하는 대표적인 대중 행사인 수요 일반 알현이 두 달 만에 다시 원격으로 진행됐다.

    교황은 4일(현지시간) 바티칸 사도궁 집무실에서 신자 참석 없이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수요 일반 알현을 주례했다.

    교황은 "불행히도 코로나19 감염을 막고자 다시 집무실에서 일반 알현을 하게 됐다"며 "이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서 스스로를 보호하려면 당국의 요청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준다"고 말했다.

    수요 일반 알현은 바이러스 1차 유행 때인 지난 3월 초 이래 원격으로 이뤄지다 6개월 만인 지난 9월 2일부터 신자들의 참석이 허용된 대면 행사로 정상화됐다.

    하지만 최근 이탈리아는 물론 유럽 대부분의 국가에 바이러스가 무섭게 퍼지자 교황청은 행사를 다시 원격으로 전환한다고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통상 이 행사는 혹서·혹한기에는 바티칸 내 바오로 6세 알현실에서, 나머지 봄·가을에는 성베드로광장에서 열린다.

    교황은 이날 훈화에서 프랑스 니스와 오스트리아 빈에서 잇따라 발생한 테러 사건을 언급하며 "폭력과 증오로 종교 간 형제애적 협력을 해치는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강하게 규탄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니스의 노트르담 성당에서 튀니지 출신 2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3명이 목숨을 잃은 데 이어 지난 2일에는 오스트리아 수도 빈 도심에서 총격 테러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

    현장에서 사살된 빈 테러 용의자는 오스트리아-북마케도니아 이중국적을 가진 20대 청년으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하고자 시리아로 가려다 적발돼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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