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결로 발생 예보 시스템 도입…작업자·고객사 만족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결로 발생 예보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4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대기 온도가 낮아져 물방울이 맺히는 결로가 발생하면 제철 제품에 녹과 얼룩이 생겨 품질 불량으로 이어질 수 있다.

포항제철소 생산기술부는 최근 제품 보관 환경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결로 발생 확률을 산출하는 결로 발생 예보 시스템을 갖췄다.

결로 발생 예보 시스템은 결로 발생 확률을 30분 단위로 계산한다.

발생 확률이 80% 이상으로 높아지면 하부 스팀 발생기를 통해 가열된 공기를 공급해 실내 온도를 높이고 상부 공기 순환 팬을 가동한다.

이 시스템은 창고 내 온도 편차를 낮춰 결로 현상을 막을 수 있다.

또 결로 발생 확률이 높아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하면 회사 측은 고객사와 협력사에 실시간 경보 문자를 발송한다.

고객사, 협력사와 함께 빠르게 대응해 결로에 따른 품질 불량과 생산 차질을 최소화할 수 있다.

포항제철소는 결로 발생 예보 시스템 도입 후 결로 발생률이 과거의 ⅓ 수준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결로에 따른 불량이 줄면서 결로 관련 고객사 불만은 0건으로 줄었다.

작업자도 물기를 닦아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줄면서 만족을 나타내고 있다.

현동근 포항제철소 생산기술부장은 "앞으로도 스마트 기술을 적극 활용해 고품질 제품을 납품해 고객사 만족도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