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모델3 생산 증대에 힘쓰던 시기에 파산 한 달 전 상황까지 몰린 적이 있다고 이 회사를 이끌어온 일론 머스크가 털어놨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한 팔로워가 "모델 3 대량 생산 실현 과정에서 파산 위기에 얼마나 가까이 갔냐"고 묻자 "약 한 달전까지 갔다"고 답했다.

그는 "2017년 중반부터 2019년 중반 사이 모델3는 극심한 부담과 고통을 주는 작업이었다"고도 설명했다.

머스크는 그동안 모델3 개발 과정의 고충을 자주 얘기했지만 자금난이 어느 정도였는지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CNBC는 전했다.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에서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통한 거액의 보상에 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주가가 이렇게 빨리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진 못했다"면서 "스톡옵션을 받는 이유는 인간을 10∼20년 내 화성으로 보내는 사업(스페이스X)에 자금을 대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머스크 "과거 테슬라 파산 한달 전까지 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