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승격' 남기일 감독 "저의 승격 횟수보다 팀 발전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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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리그와도 견줄 스쿼드 우승 요인…구단에 감사"
제주 유나이티드를 K리그2 우승으로 이끌며 프로축구 지도자로 세 번째 승격을 일궈낸 남기일 감독은 자신의 '최다 승격' 타이틀보다 팀의 발전이 중요하며 1부리그에서 나아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감독은 1일 서귀포의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의 K리그2 26라운드를 3-2 승리로 마치고 우승을 확정한 뒤 기자회견에서 "팬들 앞에서 귀중한 승리로 우승해 기쁘게 생각한다.
지난해엔 제주가 팬들께 아픔을 드렸는데, 올해는 기쁨을 드린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K리그1 최하위로 창단 첫 강등의 아픔을 겪었던 제주는 '승격 전문가'인 남 감독을 영입하고 전력 보강에 힘을 쏟아 한 시즌 만에 2부리그에서 탈출했다.
남 감독은 K리그에서 유일한 '3회 승격' 감독으로 우뚝 섰다.
"1부리그 팀과도 견줄 만한 선수들을 갖춘 덕분에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었다"고 꼽은 남 감독은 "구단에 감사함을 많이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승격을 몇 번 하고는 중요한 부분이 아닌 것 같다.
팀을 발전시키고,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중요하다"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유지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초반 3경기 무승으로 다소 주춤했던 제주는 이날 이랜드전까지 15경기 무패(11승 4무) 행진으로 최강팀의 자격을 보이며 우승을 확정했다.
남 감독은 "많은 분의 기대감이 커서 승격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면서 부담감이 있었다.
초반엔 기대한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아 조급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경기를 치를수록 우리가 부족한 게 뭔지 잘 파악하고 분석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선수들이 성장했고, 성적도 난 것 같다"고 시즌을 돌아봤다.
평소 표정 변화가 크지 않은 것으로 유명한 그는 "마스크 속에서 많이 웃고 있다.
기쁨을 감춘다기보다는 다음 장면을 생각해야 해서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면서 "이제는 마음 편하게 즐기고 싶다"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젠 1부리그를 바라볼 때다.
올 시즌 K리그1의 치열한 순위 다툼을 바라본 남 감독은 '스쿼드의 경쟁력'을 재차 역설했다.
그는 "축구는 늘 변화하고 발전한다.
선수의 질은 물론 전술과 전략의 질을 높여야 한다.
내년에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구단이 충분히 해줄 수 있다고 본다"면서 "제가 원하는 선수, 전략과 전술의 질을 높여야 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연합뉴스
남 감독은 1일 서귀포의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의 K리그2 26라운드를 3-2 승리로 마치고 우승을 확정한 뒤 기자회견에서 "팬들 앞에서 귀중한 승리로 우승해 기쁘게 생각한다.
지난해엔 제주가 팬들께 아픔을 드렸는데, 올해는 기쁨을 드린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K리그1 최하위로 창단 첫 강등의 아픔을 겪었던 제주는 '승격 전문가'인 남 감독을 영입하고 전력 보강에 힘을 쏟아 한 시즌 만에 2부리그에서 탈출했다.
남 감독은 K리그에서 유일한 '3회 승격' 감독으로 우뚝 섰다.
"1부리그 팀과도 견줄 만한 선수들을 갖춘 덕분에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었다"고 꼽은 남 감독은 "구단에 감사함을 많이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승격을 몇 번 하고는 중요한 부분이 아닌 것 같다.
팀을 발전시키고,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중요하다"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유지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초반 3경기 무승으로 다소 주춤했던 제주는 이날 이랜드전까지 15경기 무패(11승 4무) 행진으로 최강팀의 자격을 보이며 우승을 확정했다.
남 감독은 "많은 분의 기대감이 커서 승격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면서 부담감이 있었다.
초반엔 기대한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아 조급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경기를 치를수록 우리가 부족한 게 뭔지 잘 파악하고 분석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선수들이 성장했고, 성적도 난 것 같다"고 시즌을 돌아봤다.
평소 표정 변화가 크지 않은 것으로 유명한 그는 "마스크 속에서 많이 웃고 있다.
기쁨을 감춘다기보다는 다음 장면을 생각해야 해서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면서 "이제는 마음 편하게 즐기고 싶다"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젠 1부리그를 바라볼 때다.
올 시즌 K리그1의 치열한 순위 다툼을 바라본 남 감독은 '스쿼드의 경쟁력'을 재차 역설했다.
그는 "축구는 늘 변화하고 발전한다.
선수의 질은 물론 전술과 전략의 질을 높여야 한다.
내년에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구단이 충분히 해줄 수 있다고 본다"면서 "제가 원하는 선수, 전략과 전술의 질을 높여야 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