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개천용' 5.2% 출발…'열혈사제' 기운 이어받을까
개천 출신 변호사와 기자의 하늘을 날기 위한 고군분투기를 그린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이 5%대의 시청률로 순조로운 항해를 시작했다.

3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방송한 SBS TV '날아라 개천용' 첫 방송 시청률은 4.6%-5.2%(이하 비지상파 유료가구)로 집계됐다.

첫 방송에서는 건당 30만원을 받으며 개천에서 하늘로 날아오를 날을 기다리는 국선변호인 박태용(권상우 분)과 등산화를 신고 현장을 누비는 기자 박삼수(배성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날아라 개천용' 5.2% 출발…'열혈사제' 기운 이어받을까
재심을 통해 수감자의 살인 누명을 벗겨주고, 쓰는 기사마다 특종이 될 정도로 유능한 두 사람은 검정고시 출신 변호사, 지방대 출신 기자라는 이유로 외면당하고 무시 받는다.

지나치게 현실적이면서도 정의감에 불타오르는 두 사람의 모습은 다혈질 사제와 형사의 '브로맨스'를 담았던 드라마 '열혈사제'(2019)를 떠올리게 했다.

엘리트 검사 역을 맡은 정웅인과 대권에 도전하는 서울시장 역을 맡은 김응수의 악역 연기도 돋보였다.

지난 27일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에서라도 울분을 통쾌하게 풀어주고 싶다"고 밝힌 곽정환 PD의 말처럼 돈도 힘도 없는 서민들이 '날아라 개천용'을 통해 대리만족을 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같은 날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경우의 수'는 1.442%(유료 가구)의 시청률로 나타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