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마치고 국회 본청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마치고 국회 본청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사진)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두 달만에 47%대를 회복했다. 지역벌로는 부산·울산·경남(PK), 연령별로는 70대 등에서 지지율 상승폭이 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멀미터는 문재인 대통령의 10월 4주차 지지율이 47.6%(매우 잘함 24.2%, 잘하는 편 23.4%)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TBS의 의뢰로 지난 26~28일 전국 성인남녀 15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전주보다 2%포인트 올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3%포인트 내린 48.3%(매우 잘못함 33.5%, 잘못하는 편 14.8%), '모름/무응답'은 0.6%포인트 줄어든 4.2%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9월1주차 (긍정 48.1%·긍정 48.1%) 이후 가장 좁혀져 이 추세대로라면 '골든크로스'가 예상된다.

지지율은 지역별로 PK에서 5.9%, 광주·전라(호남)에서 4.4%포인트, 경기·인천에서 3.7%포인트 뛰었다. 대구·경북(TK·-5.2%포인트)에서는 지지율이 하락했다.

70대 이상(9.6%포인트)과 50대(6%포인트), 20대(6%포인트)에서도 지지율이 상승했고 중도 또는 무당층으로 분류되는 '잘모름'에서 지지율이 12.7%포인트 뛰었다. 진보층(3.1%포인트)에서는 올랐고 보수층(-3.2%포인트)에서는 내렸다. 직업별로는 학생(18.2%포인트)과 노동직(11.2%포인트)에서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이번 조사기간 영향을 미친 이슈로 △홍남기 경제부총리 "24번째 부동산 대책 검토" △이건희 삼성 회장 별세 △외교부 "한국전쟁 북한 남침 발발 역사적 사실" △추미애 장관 "윤석열 검찰총장 선 넘었다" 비판 △문재인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등을 꼽았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1.6%포인트 오른 36.7%, 국민의힘은 0.3% 오른 27.6%를 기록했다. 양당의 격차는 9.1%포인트로 2주 연속 오차범위( ±2.5%포인트)를 벗어났다.

민주당은 호남(6.6%포인트)과 PK(6.2%포인트), 70대(11.6%포인트)에서 올랐고 국민의힘은 TK(5%포인트)와 60대(5.7%포인트), 40대(3.9%포인트) 등에서 상승했다.

열린민주당은 지지율이 0.5%포인트 내린 6.6%, 국민의당도 0.5%포인트 하락한 6.3%, 정의당은 0.4%포인트가 내려 5%를 기록했다. 이외 기본소득당은 0.8%, 시대전환은 0.7%, 기타정당은 2.1%, 무당층은 0.8%포인트 줄어든 14.2%였다.

이번 주중 잠정집계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만 492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16명(4.3%)이 응답을 완료한 결과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