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기정 체육공원' 새단장…서울역∼남산까지 보행로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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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대서 쓴 올림픽 월계관 전시…육상 꿈나무 훈련시설도
한국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故 손기정(1912∼2002) 선수의 마라톤 정신을 기리는 '손기정 체육공원'이 2년여 동안 공사를 마치고 28일 다시 문을 열었다.
손기정 체육공원에서 도보로 3분 거리인 서울로7017과 옛 서울역사 옥상을 잇는 공중 보행길도 같은 날 개통했다.
이에 따라 손기정 체육공원에서 남산공원에 이르는 생태·보행 네트워크가 완성됐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서정협 시장 권한대행과 서양호 중구청장, 체육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손기정 체육공원 재개장식을 열었다.
새로 단장한 손기정 체육공원은 ▲ 손기정 기념관 ▲ 러닝러닝(running learning)센터 ▲ 다목적운동장 ▲ 어린이도서관 ▲게이트볼장 등으로 구성됐다.
2개의 전시실을 갖춘 손기정 기념관에서는 그가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수상할 때 머리에 썼던 월계관을 볼 수 있다.
전시실을 둘러싼 10m짜리 반원형 스크린에는 손기정의 올림픽 여정을 담은 영상 '2시간29분19초2'가 상영된다.
올림픽 우승 부상인 청동투구를 돌려받기 위해 그가 작성한 서신, 베를린올림픽 기록영화 '올림피아'의 감독 레니 리펜슈탈과 주고받은 엽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유품이다.
공원 후문 인근에 연면적 660㎡,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된 러닝러닝센터는 육상 꿈나무들을 위한 거점공간이다.
러닝트랙과 라운지·카페·라커룸·샤워실 등을 갖췄다.
이곳에서는 손기정과 함께 베를린올림픽에 출전해 3위를 차지한 남승용(1912∼2001) 선수 등 숨은 마라톤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은 개관 기념 전시회가 연말까지 열린다.
손기정 체육공원은 1990년 그의 모교인 양정고보 부지에 조성됐으나 축구장 중심의 동네공원 정도로 활용됐다.
서울시는 당초 공원을 만든 취지가 퇴색했다고 보고 2017년부터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재조성 작업을 해왔다.
서울로7017과 옛 서울역사 옥상을 연결하는 폭 6m·길이 33m의 공중 보행로도 이날 개통했다.
보행로를 건너면 닿는 옛 서울역사 옥상은 주차장에서 공중정원으로 변신했다.
서울시는 약 2천300㎡ 넓이의 이 공간에 잔디를 깔고 곳곳에 꽃을 심었다.
서울로7107을 통해 서울역 대합실로 이동하는 시민이 잠시 쉴 수 있도록 앉음벽과 벤치도 설치했다.
내년에는 서울정원박람회가 이곳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손기정 체육공원에서 도보로 3분 거리인 서울로7017과 옛 서울역사 옥상을 잇는 공중 보행길도 같은 날 개통했다.
이에 따라 손기정 체육공원에서 남산공원에 이르는 생태·보행 네트워크가 완성됐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서정협 시장 권한대행과 서양호 중구청장, 체육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손기정 체육공원 재개장식을 열었다.
새로 단장한 손기정 체육공원은 ▲ 손기정 기념관 ▲ 러닝러닝(running learning)센터 ▲ 다목적운동장 ▲ 어린이도서관 ▲게이트볼장 등으로 구성됐다.
2개의 전시실을 갖춘 손기정 기념관에서는 그가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수상할 때 머리에 썼던 월계관을 볼 수 있다.
전시실을 둘러싼 10m짜리 반원형 스크린에는 손기정의 올림픽 여정을 담은 영상 '2시간29분19초2'가 상영된다.
올림픽 우승 부상인 청동투구를 돌려받기 위해 그가 작성한 서신, 베를린올림픽 기록영화 '올림피아'의 감독 레니 리펜슈탈과 주고받은 엽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유품이다.
공원 후문 인근에 연면적 660㎡,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된 러닝러닝센터는 육상 꿈나무들을 위한 거점공간이다.
러닝트랙과 라운지·카페·라커룸·샤워실 등을 갖췄다.
이곳에서는 손기정과 함께 베를린올림픽에 출전해 3위를 차지한 남승용(1912∼2001) 선수 등 숨은 마라톤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은 개관 기념 전시회가 연말까지 열린다.
손기정 체육공원은 1990년 그의 모교인 양정고보 부지에 조성됐으나 축구장 중심의 동네공원 정도로 활용됐다.
서울시는 당초 공원을 만든 취지가 퇴색했다고 보고 2017년부터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재조성 작업을 해왔다.
서울로7017과 옛 서울역사 옥상을 연결하는 폭 6m·길이 33m의 공중 보행로도 이날 개통했다.
보행로를 건너면 닿는 옛 서울역사 옥상은 주차장에서 공중정원으로 변신했다.
서울시는 약 2천300㎡ 넓이의 이 공간에 잔디를 깔고 곳곳에 꽃을 심었다.
서울로7107을 통해 서울역 대합실로 이동하는 시민이 잠시 쉴 수 있도록 앉음벽과 벤치도 설치했다.
내년에는 서울정원박람회가 이곳에서 열린다.
/연합뉴스